뭣이 급했는지 벌써 나오네요... 쌍둥이라 하나는 먼저 나왔는데 저는 대기실에서 발만동동 구르고 있어요 29주 미숙아 요즘은 생존률이 97프로라던데 의사선생님은 후유증 이야기를 잔뜩 해주시네요.. 멀리서 새어나오는 울음소리는 아이의 소리인줄 알았더니 아내의 외마디 비명소리였네요 첫째때는 정말 모든게 순조롭고 눈물 한방울 안흘리고 아이 낳아서 둘째도 별 걱정없겠지 싶었는데 정말 오만가지 상상이 다 되고 오만가지 지난 일들이 반성이 됩니다.. 건강히 세상에 나와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태명도 건강이로 지었는데... 아이야 제발 건강히 나와서 건강하게 자라주렴... 여보. 앞으로 더 열심히 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