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그냥저냥 보수쪽 표 줬는데 나이 들고 딸 때문에 눈이 약간 트이심. 요즘은 딸이 찍으라는 사람 찍지만 이재명은 잘 모르겠다고 계속 의구심 표현하심.
친정아빠: 한나라당 그 이전부터 쭈욱 그쪽만 말없이 찍으심.
시어머님: 난 정치 잘 몰라~ 하시며 아들이 찍으라는 사람 그냥 찍으심.
그동안 대체 누굴 찍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친정에선 계속 제게 물어보셨고,
저는 그때마다 이재명 찍으라고 했지만
왠지 사람이 가벼워보인다는 둥 옛날에 무슨 사건 있지 않았냐는 둥(그 형수 욕설 그거죠)
뭔가 계속 찝찝해하면서 차라리 안철수를 뽑겠다 하시다가도 쟤는 말투가 왜 저 모양이냐 그러고
윤가놈은 멍청해보여서 뽑기 싫고 어떡하냐 하시던 양반들이
오늘 단일화 발표 나자마자 연락하셔서는
거지같은 것들 이제와서 저 ㅈㄹ이냐며
그냥 딸 말 들을란다 하시네요.
거기에 저는 조용히 상대원시장의 명연설 동영상 링크를 보내드렸고요.
1시간 뒤에 답장 오셨어요.
옛날 생각 나서 한참 우셨다고.
저희 부모님 59년, 62년생, 이재명 님 또래죠. 동시대 분이세요.
왜 이걸 이제사 보여주냐며 1번 찍기로 두 분 합의하셨다네요.
시어머님께도 보내드렸더니
1번 안 찍음 아들한테 혼날 것 같아서 1번 하시겠답니다.
제 주변 밭갈기 완료했어요. 뿌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