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종일 달구고 있는 열차 구둣발 사진.
오죽하면 윤석열 지지자들 사이에선 합성사진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싶을 정도였죠?
13일 오후.
이준석이 입장이랍시고 올린 페북.
저는일단 페북 글 보고 든 위화감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째. 기차가 다른 기차인가?였어요.
이 위화감은 저만은 아니었던지
틀린그림찾기마냥 그 오류를 찾은 사람이 많던 모양.
결국 사람들이 '마스크도 다르고 옷 색도 다른데?' 라고 물어보니
다시 또 페북에 뭐가 문젠데? 라고 글을 쓰네요.
그런데.
알고보니 12일날 전주갈때 사진을 갖다놓고
뻔뻔하게 오늘 일정인냥 글을 씀.ㅋㅋㅋㅋㅋㅋㅋ
하.
둘째.
사과랍시고 먼저 올렸던 입장문에서.
두번째 문단을 보고서는 기가 찼어요.
모두가 느꼈겠죠. 사과가 먼저 나와야죠.
저도 방송글을 썼던 사람인데.
후배들에게도 제일 먼저 알려주던 게
문장은 간결히 하라. 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면
문장이 길어질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보가 부족해서 온갖 미사여구로
글을 채워야 할때도 문장이 길어지죠.
이준석이 페북에 올린 글의 두번째 문단이 꼭 그래요.
굳이 그 글에 필요없는 거짓과 변명을 채우느라
문장이 길어졌어요.
변명하는 심리가 뭘까 생각해 봤어요.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찾아봤는데
변명을 잘 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서래요.
자기가 잘못한 부분을 남에게 평가받기 싫어서
구구절절 이해시키는거라고.
나에겐 잘못이 없다. 난 잘못하는 사람이 아니다를
상대를 통해 확인받고 싶은거라네요?
그쵸. 자존감과 자존심은 다른거니까요.
여담.
대충 8ㅡ9년전 쯤 이준석이랑 방송을 같이 한 적이 있고.
그래서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요.
제가 이준석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때 생겼는데.
밥풀 튀어가면서 자기 얘기 계속해서요.
밥상머리 예절을 그렇게 배우지 않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