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벤츠와 티코가 부딪쳤다.
벤츠는 살짝 긁히기만 했으나
티코는 형편 없이 찌그러졌다.
운전하던 티코 아저씨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당신이 잘못한 거니까 당장 내 차값 물어내!!˝
벤츠 아주머니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찌그러진 티코를 보면서 말했다.
"아저씨 ~!"
˝뒤에 있는 배기통에 입을 대고 후!~ 하고 불어봐요.
그러면 찌그러진게 쫘~악 펴질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벤츠를 타고 가버렸다.
˝쓰벌~ 뭐 저런 ㅇㅂㄴ가 있어."
혹시나~하면서
티코 아저씨가 배기통에 입을 대고 후~ 후~ 불었지만
찌그러진 티코는 펴지질 않았다.
열 받은 티코 아저씨 ~^^
바닥에 주저앉아 젖 먹던 힘을 다해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할 때까지 불었지만
소용 없었다.
그 때 뒤에서 달려오던 또 다른 티코가 옆으로 쌩!~ 지나가며 운전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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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그 거 창문 닫고 불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