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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결심하는 이유
게시물ID : gomin_1793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물관측소
추천 : 0
조회수 : 6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2/08 0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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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죽음을 결심하는 이유


죽음에 대해 생각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추상적이거나 구체적으로 생각해봤거나 대충 알거나 자세히 알거나 그 차이만 존재 할 뿐 죽음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만 둘러보아도 죽음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세상 자체가 삶과 죽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삶과 죽음 그 두 사이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죽음은 삶이 먼저 존재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고 삶은 죽음이라는 마침표가 있어야 온전히 완성됩니다


삶과 죽음은 서로 떨어뜨려 놓을 수 없는 관계이며 삶과 죽음은 서로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죽음 속에 삶이 있습니다


삶은 죽음이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 이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탄생을 통해 삶이 존재하게 되고 삶 속에서 수 많은 경험을 하며 삶을 살아가듯이


죽음도 삶처럼 결국엔 경험하게 될 것이고 피할 수 없이 언젠가는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삶을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음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의 의미를 알아야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삶을 원해서 시작하는 사람이 없듯이 죽음도 원해서 죽고 싶은 사람을 없을 겁니다


건강이나 상황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 변함없이 건강하고 물질적으로 풍족할 수 있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죽지 않고 세상을 계속 살아가고 싶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정말 최후의 최후까지 버티다가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방법이 없어서 결국엔 받아들이게 되는 게 죽음입니다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겁니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 자신이 가진 세상에 모든 것들은 더 이상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들로써 남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삶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의 행동으로 죽음을 최대한 미루기 위해 하는 노력들 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본능으로부터 나온 결과입니다


생명체에게 삶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죽고 나면 살기 위해 그동안 해왔고 앞으로 하려고 준비한 일들이 전부 소용없게 되어버리니까요


그만큼 모든 생명체들에게 삶은 소중합니다


정상적이라면 자신의 삶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생명체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 즉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생명체에게 삶은 최종 존재 목적이자 가장 값진 것 임에도 자신의 선택으로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요?


그저 나약하고 미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사람들은 노력해서 살아남는데 그 노력을 안해서 살아남지 못하고 무너지는 쓸모없고 약해 빠진 존재들 일까요?


우리의 몸과 마음은 죽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가 죽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합니다


몸이 다치면 몸을 낫게 하기 위해서 마음은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나게 만들고


마음이 다치면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몸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몸이 없으면 마음이 없고 마음이 없으면 몸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떻게해서든 일단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살게 만듭니다

 

이게 본능입니다 본능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며 쉽게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 본능은 정상적으로 태어난 생명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 본능이 없다면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게 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되니까요


그런데 이런 본능을 거스르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남들이 볼 땐 죽지 않고 살아갈만 하다고 생각할만한 상황임에도 죽음을 선택합니다


이번에는 그 사람들 중에서도 몸이 아닌 마음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인간은 상당히 똑똑한 동물입니다


대다수의 다른 동물들보다 똑똑하고 지능이 높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현재와 과거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생각을 토대로 행동을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미래에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자신이 지금 하려는 이 일이 나중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민을 하고 나서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해보고 생각의 결과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다른 생명체들보다 높은 지능을 가짐으로 인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설계한 계획을 따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도 있게 되지만


때때로 앞으로 다가올지도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 때문에 당장 해야 할 일 조차도 외면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사람은 희망을 따라 살아갑니다


희망에서 가능성을 찾고 그 가능성이 확신이 되면 그 확신을 따라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사람은 희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삶에 희망이 있으면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삶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면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희망은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주는 요소 중 하나 입니다


희망을 찾지 못해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삶을 살아갈 힘이 부족하게 됩니다

 

"죽을 생각 할 힘으로 삶을 살아가라" 


한번쯤 들어보셨을 수도 있는 말 일겁니다


하지만 죽음을 결심한 사람들은 이미 그 힘까지도 쥐어 짜내서 살아보려고 노력해본 사람들 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고민에 고민을 반복하다가 쓸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고통 받다가 최후에 선택하게 되는 게 죽음입니다


그들은 외통수의 상황에 갇혀 고통 받다가 어쩔 수 없이 죽음을 택하게 된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그 상황에서 빠져 나올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답을 찾지 못하고 삶에서 희망을 찾지 못해 삶을 포기하게 된 사람들 인겁니다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거나 미련한 사람들이 아니라 안타까운 사람들일 뿐입니다


도움을 청할 곳이 있고 그 곳을 알고 있다면 도움을 청했겠지만 그 사람들은 그 도움을 청할 곳이 없거나 그 곳을 알지 못해서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들 인겁니다


이런 분들은 죽을 만큼 끝없이 고민을 반복하다가 삶 속에서 어떠한 작은 희망이나 안식도 찾지 못했고 앞으로도 이런 고통스러운 삶이 반복될 것이며 


이 사실이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겁니다


그래서 결국 삶은 고통스럽고 힘들기만 한 곳 일뿐이고 살려고 발버둥쳐 봤자 고통만 더 받게 될 뿐이고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가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고


자신을 아프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삶을 억지로 살아가기보다는 그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으로써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죽음이 두려우신가요? 당장 "지금 죽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렇게 하기 싫어지고 겁이 나고 이 상황을 피하고 싶으신가요?


그렇게 느끼신다면, 그리고 그 두려움이 크면 클 수록 당신의 마음은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죽음을 바라보게 되면 죽음은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이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보이고 죽음은 이런 끔찍한 삶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주고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느껴지게 됩니다


죽음만이 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고 나를 감싸줄 안식처로 보이게 됩니다


삶을 포기하게 되는 과정에서 삶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진정이 받아들이게 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내가 고통 뿐인 삶을 포기하지 못하고 붙잡고 버티느라 고통스러운 것이지 삶을 포기하고 놔주게 되면 삶은 더 이상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고통을 주는 내 삶에 생기는 모든 문제들은 어차피 내가 죽으면 다같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죽음을 내 안에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죽음은 나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정말 진정하게 죽음을 유일한 해결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죽을 날을 정해둔 사람들은 자신이 죽음으로써 고통에서 해방 될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보통 사람들보다 더 자유롭고 편안해집니다 


이렇듯 죽음을 결심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고 쉽지 않습니다 정말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리고 죽음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죽기로 결정한 사람들과 이미 죽음 곁으로 간 사람들은 단순히 나약하고 쓸모없는 존재이어서가 아니라


슬픔과 외로움 속에서 고통 받다가 어쩔 수 없이 삶을 떠나간 안타까운 존재들 인겁니다


삶을 포기하려는, 그리고 이미 포기한 사람들을 비난 하지 마세요


죽음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죽음이 안타깝다는 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고 싶지 않아서 몸부림쳐봤지만 답을 찾지 못해 어쩔 수없이 죽음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주변에 이러한 사람이 보인다면 욕하고 손가락질하기보다는 만약 그 사람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면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해 한번 생각 해보신 다음 애도를 표해주시고 


그 사람이 아직 살아 있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어떤 게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상대방이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당신의 손을 붙잡기 원한다면 그 손을 붙잡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삶을 열심히 살아가려 했으나 살면서 생긴 고민들에 등 떠밀려 삶의 끝자락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게 되실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은 당신으로부터 희망을 찾을 수 있게 되고 결국 삶으로부터 희망을 찾게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바로 아는 그날까지                        


지금까지 만물관측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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