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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슈퍼에서 있던 일.
게시물ID : sisa_1191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씨댁규수
추천 : 16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02/06 10:21:19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남이에요

두달전,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회초리 때리는
합성사진이 한참 떠들썩할때였어요. 
집앞 슈퍼를 갔는데 슈퍼에 틀어 놓은 티비에서도
패널이 나와서 그걸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 함.
다시 생각해도 웃긴 사진아니냐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걸 본 사장님 왈.
"ㅆㅂ추미애 저ㄴ은 ㅈ나게 나대고 지ㄹ이고"
라며 울그락붉그락...아니 난 방금 피식했는데... 
계산하기 겁날정도였음. ㅠㅠㅠ

그리고 이틀 전
다시 또 그 슈퍼를 갔죠.
티비에서는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보도가 나오고 있었어요.
사장님이 티비를 멍하니 쳐다보시면서.
"이번에 누구 찍을 거예요"
하는 거예요. 
사실 순간 두달전 그 모습이 생각나서 무서운 거예요.ㅠㅠㅋㅋㅋㅋ
그래도 
"윤석열은 절대 대통령 될 인물이 아니죠."
라고 했죠. 
그랬더니 사장님이 돌아보시더니.
자기도 4자토론 보고 그 생각이 들더라고...ㅋㅋㅋㅋㅋ
그런데 왜 뉴스에서는 저런거만 보도해주냐고.
누가 저거 궁금하댔냐고. 

저희 시댁도 정말 뼛속까지 빨간당이거든요?
전쟁을 겪은 저희 엄마도 민주당 싫어서 무조건 빨간당이구요.
그런데 윤석열이 하도 구려서 안 찍는대요.

슈퍼사장님이 자기가 물어보는 사람마다 윤석열 안찍는다는데
여론조사 저거 다 어디서 나오는거냐구.
저 시집 오기 전에 서울에서 언론일했다 하니.
계산은 안 해주고 10분 동안 붙잡고 이야기 하심..
계란 한판 사러 갔다가...ㅋㅋㅋ...

여튼 요새는 남편한테나 시댁에 가서도.
이 뉴스는 이 배경이고, 이래서 이런거다. 
설명을 해줘야 할 정도로 불친절하고 편파적인데.
이게 이 정도였나? 싶어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 정돈 아니었던 거 같은데.
적어도 저는 방송을 그렇게 만들진 않았거든요?
아 물론 이명박정부때 시사교양프로그램에까지
블랙리스트명단과 언론탄압이 심하긴 했음. 이건 못잊지.

하지만 그때는 뭔가 말 그대로 탄압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느낌은 왜곡. 기만. 이라는거죠.
우리 남편은 뉴스를 보면서도 
곽상도가 왜 무엇때문에 잡혀들어간건지. 
그저 전 국회의원이라고만 색깔빼고 자막표시하니. 
국민의힘 의원인지도 모름. 

언론이 언론답고, 정치가 정치답고 그래야 하는데
참 요즘 역사공부를 다시하면서 느끼는건데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맞는 거 같기도.


이번처럼 대선에 진심이기도 처음이에요.
뭔가 이재명후보는 처음부터 내내 외로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 같음.
어쩌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마지막은 6년 전 광화문에서 우연히 뵌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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