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몇년째인 처자여요.
울집 개들이 한 귀염, 코믹하는데 혼자 보기에 아까워서 결국 가입했네요 ㅋㅋㅋ
나란 녀자, 귀찮아서 쇼핑몰도 비회원으로 주문하는 녀잔데...
(음슴체 주의)
본인은 오래 전에 인터넷에서 떠돌던 사진 하나를 본 적이 있음.
요거임.
글쓴이는 충격의 도가니탕에서 허우적거리는데
본인은 웃겨 죽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의 일이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
내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으므로 ^^....
우리집 둘째인 포메라니안 애긔가 처음 왔을 때.
정말 사랑스러움.
크기가 얼마나 쪼끔한지는 옆에 손을 보면 감이 올 듯.
코도 분홍분홍,
발바닥도 분홍분홍,
배때지도 분홍분홍함.
포메라니안 티컵 사이즈? 미니 사이즈? 여서
많이 커지지도 않는다고 함.
우리 첫째 (요크셔테리어)의 크기가 워낙 작았기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했음.
우리가 뭐 티컵이니 미니니 원했던건 아니지만
선물받았으니 맘껏 먹이고 사랑해주며 키우길 몇개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몇 개월임.
몇 년 아님.
심지어 1년도 아님.
이렇게 작고 귀엽던 포메라니안 애기가
잘먹고 잘싸고 잘 자라선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다
세상을 다 깨달은 표정임.
견생 무상, 혹은 짧은 견생이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저 사람이 키우던 개는
인상 더러워져서 금방이라도 덤벼들 것 같다면
우리집 개는 모든 것을 잃은 기분임.
나라잃은 김구 표정이 이런건가?
지금보니 근엄한 것 같기도 함 ㅋㅋㅋㅋ
양반다리한 아빠같음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얼마 안클거라매.
포메라니안이라매.
순종이라서 무지 비쌌다매.
근데 얘 뭐임?
이건 아무리봐도 스피츠임.
그것도 포메라니안은 보이지도 않음.
그냥 순종 스피츠라고 해도 믿겠음.
크기도 엄청 커서
나이도 얼마 안먹은 녀석이
우리집 첫째의 두배쯤 됩니다.
하......
역변도 이런 역변이 없음.
우리아빠와 둘째 녀석.
얘는 앉아도 꼭 이렇게 앉더라;
인상도 더러움.
그리고 아래는 우리집 첫째.
얘가 봐도 어이없는지 지나가다 쳐다본다.
넌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