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36 남편 39 연애 시작할때부터 2년정도 동거후 결혼한지 3년정도됨. 한마디로 5년을 함께 사는중. 아이 없음. 남편은 자영업으로 일주일에 3일 출근함. 서로 애정표현 많이 하고 스킨쉽도 잦음. 살찌고 뭐 이런거 없음. 운동 꾸준히 함.
연애 초반에는 관계를 일주일에 두세번으로 자주 했는데 시간 지나서는 일주일에 한두번 그리곤 나중엔 한번 이런식으로 점차 서서히 줄어들었어요.
결혼할때쯤 되니 한달에 세번 하게되고 결혼하고 나서는 한달에 많으면 두번 하게 됐어요.
저는 연애때부터 관계가 줄어들고 하면 서운함을 표출하고 그랬으며 야한 속옷이라던지 코스프레 이런것도 해봤는데 딱히 효과가 없어서 그냥 두었어요.
결혼하고서도 점점 줄어드는 부부관계에 저는 걱정이 되고 나중에는 점차 더 줄어서 리스부부로 살게 되면 어쩌나 두려워지고 속상해지더라고요.
남편에게 대화로 여러차례 얘기해봤는데 노력한다고 하며 크게 걱정안하는것 같고 부부관계에 대해 크게 별다른 생각이 없어보였어요.
남편은 당뇨가 있어서 체력이 안된다고 그러는데 사실 체력은 좋아 보이거든요. 낚시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가고 가만히 앉아서 하는 낚시가 아닌 돌아다니면서 서서 하는 낚시인데 저도 따라다니며 해보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거든요.
제 생각에는 서로가 편해져서 성욕이 줄어들고 있어 보이는데 이게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답답해져요. 저만 이런 부분에 고민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남편은 결혼하고 부부관계가 줄어드는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해요. 다른 부부들도 다들 그런다고 말하는데 저는 안그런 부부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엄청 성욕이 많아서 부부관계를 많이 해야한다가 아니라 저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라면 부부관계도 자연스레 하고 싶을거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서로 시간이 없고 체력이 안되고 하는게 아니라면요. 부부관계를 성실히 함으로 인해 서로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다고도 생각하거든요.
남편은 본인이 자꾸 당뇨가 있어서... 이제 나이가 있어서 이렇게 말하는데 납득이 안가서요.
당연히 20대 건강한 남자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부부관계를 자주도 하고 가끔도 하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그냥 딱 20일 정도 지나면 한번 하고 이러니 텀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드는 일은 없어요.
연애때 제가 먼저 하자고도 자주 했는데 거절 당하고 그러면 상처받고 그래서 남편과 싸우기도 했는데 그때 남편이 자기가 피곤해서 그런다 (그때는 일을 자주 나갓음) 좀 이해해줘라 자꾸 이러면 부담이 된다 라고 해서 그 이후에는 제가 먼저 하자고 절대 안하거든요.
남편이 하자고 할때만 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저한테 얘기하더라구요. 왜 너는 먼저 하자고 안하냐고. 예전에 부담스럽다고 얘기해서 먼저 하자고 안하는거다 라고 하니 괜찮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하지만 거절당할때 그 상처와 자존심이 상하는게 싫어서 먼저 하자고는 절대 말 안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남편이 성욕이 없는것도 아닌게 야동도 꾸준히 보는거 같더라구요. 혼자 해결하고 그런건 없고요. 그냥 보기만 하는. 이건 제가 잘 알거든요. 서로 항상 붙어있고 남편은 일집일집 이고 집에 혼자가 아니라 저랑 항상 함께 있어요 ㅋㅋ
부부가 살다보면 당연히 부부관계도 줄어들고 하는게 맞긴 하겠지만, 지금 이런 속도로 줄어들다 보면 조만간 연중행사로 할것 같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 여자로서 성적 매력이 없는건지 속궁합이 안맞아서 그런건지.. 이런걸 물어봐도 그런거 전혀 아니라고 하고 그냥 이렇게 된것처럼 남들도 다 그런다 라고 하고 그래요.
자주 안하니까 저도 하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그러는데 그렇다고 남편이 먼저 하자고 안하면 서운하고 그렇더라구요. 나는 그래도 아직 여자이고 싶고 평생 그런데 오래 서로 살다보면 이런게 당연하니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그렇지 않은 부부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이들어서도 금실좋은 부부가 꿈인데.. 남자여자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