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이상하다고들 생각하시겠지만.. 해결해야 해서요.
몸에 잔병은 없는 건강체질이라, 여름에 에어콘 냉기를 조금도 못견디는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5월말 저녁 퇴근길 버스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건너 집으로 걷는 중에 등 한가운데(7번 척추뼈 정도요)에 뭔가
날카롭게 찌르는 듯 뜨끔했습니다. 뒤 돌아보니 뒤에서 오던 대여섯명이 제 좌우로 급하게 지나갔습니다.
그후.. 며칠동안 등 안쪽이 타는 느낌. 그리고 그즈음 마스크를 보니 검은 숨이 나왔는지 입술 모양의 검은 재가..
또한 거의 새구두인데 구두 안감이 녹아서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내 발이 그렇게 뜨거운가 당연히 무척 놀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날 이후로 지난 여름 내내 더위로 고생했습니다.
더이상 에어콘 냉기가 전혀 아무렇지 않고 샤워시 마트에서 파는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맨몸에 대고 있어도 춥기는 커녕
전혀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내 몸이 난로인것처럼 몸에 댄 얼음덩어리는 늘 빠르게 녹았고요.
물을 팔다리에 끼얹으면 물이 피부 전체를 덥는게 아니라 기름이 물에 뜬것처럼 띄엄띄엄 방울방울 있습니다.
원래 화장품이나 비누를 가리지 않고 쓸 정도로 피부가 강했는데, 조금만 눌러도 피부에 큰 자국이 날 정도로 예민해졌고요.
게다가 모르는 사람들이 제 가까이 와서 폰을 제 몸의 가까이 대면 제몸이 점점 더워졌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느꼈던 그런 상태보다는 약해졌는데, 증세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몸 안에 무엇인가 심어진 것일까요? 아니면 뭔가로 자극을 받았는데 그 여파로 몸 자체가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