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탓인지 다시 확진자가 늘고...
3학년인 제 아들의 반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니 반 아이들과 가족들까지 모두 검사를 받고,
학생들은 밀접 접촉자가 되어서 자가격리를 해야되더라구요.
그래서 제 아들 뿐만 아니라 반 학생들 모두 각자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지 방에서 안나옵니다. 처음엔 싫어하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 잔소리 안듣고 유튜브 보고 게임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수업도 다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문제는!
애가 계속 집에만 있으니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으로 입고 수업에 참여하고,
숙제가 있을 경우 그렇게 촬영해서 제출합니다.
평소에 외출복은 따로 구분해서 입어야하고, 나갔다가 들어오면 옷을 갈아입고 손발을 씻으라고 했기 때문에
애 입장에서는 집이니까 당연히 편한 옷(내복 종류)을 입고 수업에 들어가고 숙제도 낸거지요.
그런데 선생님이 숙제를 빠꾸 시켰습니다.
아무리 집이라도 내복입고 숙제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수업에도 꼭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줌 수업에 참여하라고 하네요.
전 사실 애가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는데, 굳이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홀라당 다 벗은 나체도 아닌데...
(이제 3학년쯤 되니 남녀 문제에 대해 쪽팔리는 짓은 지들이 더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실내복이긴 해도 볼쌍 사나운 건 아니라...)
제가 애 교육을 잘못시킨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