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남편이랑 의견 차이로 냉전 중에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남편이 다정하고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점은 참 좋은데 가끔 의견이 다르면 너무 말이 안통하고 답답하게 합니다. 자기 생각과 다른 의견을 말하면 이해해 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의견은 맞고 정상이고 너의 의견은 틀리고 비정상이다 이런 식으로 공격적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저도 기분 상한 상태에서 반박하다보면 싸움이 되고요.. 대화도 많이 해보고 했는데 잘 고쳐지지 않고, 제가 참고 그냥 그러려니 해야 싸움이 안나더군요.
근데 이번엔 제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일이어서 또 싸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임신을 했는데, 요즘 코로나도 너무 심각하고 백일해 등 신생아는 면역력도 없고 여러모로 걱정이 되니 애가 태어나면 양가 부모님들께는 최소 50일이나 100일 지나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코로나나 백일해나 다 오버고 저보고 불안증세가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걱정되면 코로나 다 끝날 때까지 애는 집에만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구요. 저는 신생아는 아무 면역도 없는 상태기 때문에 최소 50일, 100일은 지나야 된다고 하니 그럼 101일부턴 괜찮은거냐고 하네요.... 남편이 주변에 다 물어보라고, 제가 오버하는 거라고 자꾸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판에 첨으로 글 올렸더니 남편을 비판, 비난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더라구요;;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거기는 여초 사이트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받아들이질 않고 일일히 대댓글을 달며 욕하고 싸우고 있더라구요.....
오유에는 그래도 남성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조언 듣고 싶어요. 조언 주시면 댓글들 캡처해서 남편한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을 지적해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