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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무서워서 백신 거부하는 사람 중에는 이런 사례도 있어요
게시물ID : humordata_1931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arcy
추천 : 11/5
조회수 : 220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21/12/09 12:59:41

우선 백신관련 말씀 먼저 드리면

저는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고, 배우자는 1차를 맞고 '못'맞은 가족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의 사람들을 '거부자'로 몰기보다는 아주 약간만 더 들여다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 같아요.

 

'안'맞는 것과 '못'맞는 거는 다르니까요..

 

 

일단, 코로나19의 확산방지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고자 하는 입장에서(개인사업자이기도 해서)

철저한 마스크 착용부터 집콕위주의 생활 등등 웬만한 부분은 지켜가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시기가 되면서 저희 부부는 함께 맞을까 하다

한 사람이 통증이나 열이 나면 다른 사람이 간호하고 아이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2주 텀으로 예약했죠.

 

그리고 와이프가 먼저 접종을 했습니다..

 

결론은, 접종 당일부터 엄청난 고생이 시작됐죠.

단순히 통증이 있다거나 열이 나는 수준을 넘어서..

 

접종 후 일정시간 대기 후 아침식사를 하러 갔는데, 테이블에 착석 후 메뉴 키오스크 결제까지 하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접종 받은 아내가 급 호흡곤란이 와서.

 

접종을 받은 의원은 당시 차로 20분 정도 가야 했기에 다시 가기에 못 견딜 정도라

바로 근처 내과로 갔습니다.

내과에서는 특별한 소견 없이 백신 후 힘들다는 정신적인 문제라는 등 정신과로 가라고 하더군요..

 

어찌어찌해서 그때부터 내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등등 1~2주 만에 안가본 병원이 없습니다.

엄청난 호홉곤란으로 새벽 응급실도 서너차례 간것 같고

응급실에 도착했을때는 "백신에 의한 치료가 아닌 것에 동의해주셔야 치료를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데..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런 의미였습니다)

숨이 넘어가는 긴급한 상황인데 "그럼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못하죠.

이런 말을 들은 후 알겠다 하고 응급실에서 수시간 대기하다 나오고.

 

이런 과정을 한달에 가깝게 반복했습니다.

당시 2주 사이에 쓴 병원비만 40만원 정도 넘은듯 하네요.

 

모 응급실은 또 "실려서 오는 분들만 받고, 걸어서 오시는 분은 OOO 응급실로 가서야 해요"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거점병원이어서 그런거로 알지만, 그럼 쓰러져서 끌려와야 받아준다는건지..

 

응급실에서 아내는 유언까지 남겼습니다.

도저히 못 견뎌서 정신과 숨을 놓기 일보 직전 수준이었죠.

근데 병원에서는 해줄게 없더라구요.

(방치했다는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숨을 쉴 수 있게 노력해주거나 링거를 맞거나 했습니다.

 백신으로 인한 이런 현상을 고쳐줄 수 있는게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내의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저는 차로 여기저기 다니고 하면서 집안은 어떻겠습니까.

개인사업자이기에 일은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고, 아이 케어도 안되고.

그야말로 조금 과장해서 풍비박산 나는 한 달이었어요.

 

뉴스에 나오는 백신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사망소식들에 나오는 증상들을 100% 다 겪습니다.

 

사정상 신뢰할 수 없는 의약품은 조심하는 중인데도 백신을 맞고자 했는데, 이렇게 1차를 맞고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몇달이 더 지났는데도 아직 그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2차는 도저히 맞을 수가 없죠.

백신의 효과는 모르겠지만 맞고 난 후의 두려움이 큰데 어떻게 2차를 맞을 생각을 할까요/

 

또한 옆에서 같이 병원에 다니는 저 또한 맞을 수가 없습니다.

아내보다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 후유증 걱정은 크게는 없지만(약물에 대한 민감도가 덜 한 사람이라)

만일 제가 운전을 못 할 정도의 이상이 생기면 아내가 급하게 또 이런 일이 반복될때는 즉각 움직이기 힘듭니다.

간호도 그렇고 무엇보다 수익이 끊기게 되니까요.

 

교통사고 사망이 무서워서 차를 안타고 하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백신패스로 인해 함께 식당도 못 가고, 행여 추후 가족에서 병원에 가야 할 때도 백신패스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겪어서 백신패스 대상이 될 수 있는지도 알아봤는데 방법이 없네요.

 

식당을 같이 못가고 하는 것보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미접종자, 거부자로 치부하는 시각때문에 더 힘들어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백신에 대해서 부작용이 무서워서 '안' 맞는것, 불신해서 '안' 맞는 것

- 백신을 맞고자 해도 이런저런 상황에 '못' 맞는것

 

구분이 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적으로 구분을 할 수 없다는게 문제겠죠..

 

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겪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일부 사람들 가운데는 적극적으로 맞고자 했다가 '못' 맞게 된 상황도 있음을 조금은 알아주시고

건강문제 외에 여러 요소로 인해.. 1인 가정, 2인가정 이런 사례로 인해.

맹목적인 비난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내와 함께 자주 가는 식당에도 이제 가지 못하게 되는데,

식당 사장님이 '이 사람들 백신도 안 맞았던 사람들이었네' 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면.. 조금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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