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를 방문한 정동영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장관 등 당내 친노세력에 대해 작심을 한 듯 격정을 토해냈다. 정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당내 정치, 경선 구도 개입을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광주정신을 배반한 것"이라며 "편가르기와 독선의 정치는 극복해야 한다"고 노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날 오전 정 전 의장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5·18정신계승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친노세력에 대해서도 "소수 친노세력을 묶어서 정권을 창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월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몰아세웠다. 또 정 전 의장과 동행한 정청래 의원은 유시민 복지부장관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간신배"와 "안기부 장학생"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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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10031
노대통령, “(정동영은) 당에서 날 쫓아낸 이유부터 설명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가치라든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라든가, 스스로 창당한 당을 깨야 할 만한 그런 이유가 있었는지 들어봐야겠다. 또 내가 당에서 사실상 쫓겨났는데, 그렇게 할 만한 심각한 하자가 나에게 뭐가 있었는지 설명돼야 한다”며 “그런 원칙에 대한 것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동영 후보가)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오마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벌인 <오마이 뉴스>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에서도 당내 권력투쟁은 있어도 당을 깨 버리거나 당의 한 정치지도자를 사실상 출당시켜 버린 경우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 후보 지지 여부에 관해서도 “(후보 선출) 절차에 하자가 있어도 그것을 이유로 승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승복하는 것과 지지하는 것, 그 다음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다 같은 게 아니다. (정 후보와 나 사이에는) 인간적인 감정, 인간적인 도리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정 후보가 자신과 진정한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보수세력이 주도한 ‘참여정부 무능론’에 편승해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도했던 과오를 진솔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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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44931.html#csidx2c845e577200d9c8fa47e62366bf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