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하이트 교수와 스티븐 핑커가 팟캐스트에서 sns에 대해서 썰 푸는데 은근 재밌어서 가져와 봄.
캡쳐가 좀 기니까 요약 먼저 읽고 가십
요약
하이트 : sns가 사람들을 알고리즘의 노예로 만들고 있어!!
우리 애들이 추천 친구와 추천 영상의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되가고 있다고 ㅠㅠㅠ
핑커 : 옛날에 티비랑 신문 나왔을 때도 문제라 난리였는데 지금은 괜찮잖아?! 잘 쓸 방법부터 먼저 생각하자고~~ (찡긋)
참고로 하이트 교수는 뉴욕대 사회 심리학자고, 핑커 교수는 하버드 심리학자
하이트 : 옛날엔 티비 많이 본다고 난리였는데
(기억나니 바보 상자...?)
하이트 : 그나마 티비는 어른들이 만들기라도 하지, sns를 보면 또래 애들이 만듦
하이트 : 지금 sns에서 보는 정보들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나온 일로 만들어짐.
(세상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듯)
하이트 : sns 알고리즘은 2가지 일을 하는데, 하나는 우리 친구를 골라주는 거랑(내가 아는 사람을 중심으로) 다른 하나는 뭐 볼지 정해주는 거(내가 많이 본 영상, 좋아한 영상을 바탕으로 추천하는 영상)
(사회자 끄덕끄덕)
하이트 : 학교를 가면 랜덤하게 약 30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하이트 : 다양한 친구 범위에 맞춰서 행동을 수정하게 되는데 sns에서는 그럴 기회가 없음.
근데 처음부터 sns가 이렇지는 않았음.
마이스페이스나 페북에 자기 좋아하는 사진 올리고 얘기하고 노는게 다였음
(M들 기억나니
싸이월드에서 파도타기하고, 눈물셀카 올리고, 일촌평 남기고, 방명록 남기고.
근데 여기 댓글은 달 수 있는데 ‘좋아요’ 버튼은 없었음!
퍼가요~♡는 자기 홈피에 스크랩하는 기능일 뿐 그걸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x)
하이트 : 문제는 ‘좋아요’ 버튼. 이 버튼이 생기고부터 양극화가 되기 시작함
하이트 : 페이스북이 좋아요 버튼이랑 트위터에서 리트윗 버튼을 만든 게 2009년
하이트 : 플랫폼들이 좋아요 버튼 만들면서 어디에 사람들이 모이는지 알게됨
하이트 : 그리고 피드들을 알고리즘화 할 수 있게 됨. (내가 좋아요 누른 거랑 비슷한 것들을 계속 보여주고 그 생각을 강화시킴)
결론은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이게 되고 점점 알고리즘의 추천들을 보면서 그 생각은 강화됨. 즉 더 넓은 문화나 접촉이 사라지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히게 됨.
하이트 : 걱정된다 걱정돼
(특히 z세대 걱정된다고 콕 찝어 말함. 밀레니얼(M)들은 대충 대학생 되기 전까지 좋아요와 리트윗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핑커 : 하이트 말에 공감. 근데 나는 이런 말이 떠오르네
핑커 : 옛날에 좋았다는 말은 기억력이 나빠서 나온 말이라고.
핑커 : 옛날에도 새로운 미디어 매체가 나올 때마다 세상이 안좋게 변했다고 난리쳤음.
19세기에 신문, 잡지, 라디오가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고 표절 논란이나 바다 괴물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보도하면서 어그로를 끌었음.
이런 무개념을 거를 수 있는 표준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이제는 팩트 체크가 잘 되고 있음
핑커 : 온라인 미디어도 사실 확인과 진실을 찾는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거야
핑커 : 솔직히 sns가 다른 매체들보다 좋은 건 맞잖아
핑커 : 문제는 이걸 어떻게 올바르게 만들지임.
(+자막은 유튜브 자동 생성 영어자막이고 번역은 파파고가 맡음, 문제시 죄송)
(+더 궁금하면 영상 37분부터)
출처 : Enlightenment and the Righteous Mind | Steven Pinker & Jonathan Haidt | The JBP Podcast S4: E52 (https://youtu.be/4tAQM5uU8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