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랑 자전거 신나게 타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자전거 도로에서 제 진행 방향 반대편에 출구가 있어서 뒤에 아무도 안오는거 확인하고 옆으로 빠지는데 고속으로 지나가던 어떤 미치ㄴ놈이 되게 크고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제 옆을 지나가면서 옆에 좀 보고가요 이러는거에요.
지경로로 가면되지 굳이 추월하겠다고 역주행하던 개xx가
아오 아직도 분이 안풀리네
진짜 어이 털렸는데 남편이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그 새끼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어쩔수없었다고하는데

저한테 그럼 욕이라도 하지 그랬냐 더라구요.

빡쳐서 아직도 말 안하고 있는데

남편이 원래 싸워야 할 때 안싸우는 사람이에요.

집 근처에서 누가 흡연하고 있으면 저는 창문 쾅쾅 닫아서라도 기분 나쁜 표시하는데

암말도 안함

직장에서 보살로 불리는데 이건 보살이 아니라 찌질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