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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이게 최선이었는지?(노스포)
게시물ID : movie_78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프물범1
추천 : 4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11/05 21:06:46
마블에서 여러 신입 감독들을 데려다가 좋은 영화를 만든 것은 잘 알려진일입니다만..

솔직히 이번 이터널스는 좀 의문이 드는군요.

왜냐하면 기존의 영화들은 캐릭터가 중심이 되었기에 감독이 연출에 좀서툴러서 서사에서 좀 구멍이 나도 괜찮았지만 대규모 팀업 무비에서는 그래선 안되거든요.

그 예로 가장 훌륭한 케이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죠.

새로운 세계관을 열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정말 잘 그려냈죠.

가오갤 멤버들을 비롯해서 타노스 및 파워스톤까지 꽤나 풀어내기 어려운 주제와 비인기 캐릭터들을 데리고 만든 영화라고 믿기 힘들 정도죠.

가장 미묘한 케이스가 어벤저스와 어벤저스2이죠.

특히 어벤저스2는 울트론이라는 마블 세계관에서 타노스와 필적할 슈퍼 빌런을 일회용으로 소비해서 욕을 많이 먹었죠.

케빈 파이기가 케어해 준 덕분에 어벤저스 1,2는 그럭저럭 넘겼지만 결국 조스 웨던 감독의 밑천이 저스티스 리그를 닦이급으로 만들면서 실체가 드러났죠.

DCU의 팀업 무비 1,2탄이 마사닦이 정의닦이라는 멸칭을 얻었다는 증거도 팀업 무비가 정말 어렵다는 증거입니다.

근데 벌써 이터널스는 영원닦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네요..

상당히 우려스러운게 그냥 다른 팀업 무비에서 떼울 수 있는 설정이 있다면 모르지만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즉 캐릭터도 세계관도 설정도 완전히 새롭게 열어야 하는 판국에 이번 영화가 토르 2보다 못한 썩은 토마토 등급을 받았다는 것에서 경험이 부족한 감독에게 너무 중차대한 책임을 맡긴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같은 신입 감독이었지만 그저 그런 히어로였던 캡틴 아메리카를 개떡상시키고 시빌워부터 엔드 게임까지 멋지게 풀어나간 루소 형제와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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