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친구들은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할말 하고 서로 놀리는 사이임을 먼저 밝힙니다.

어젯밤 흔한 자영업자인 나는 퇴근길에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내용은 이러했다.

“퇴근했냐? 나 서울 왔으니 우리집에서 소주 한잔 하자”

“오케이”

1년만에 만난 친구였지만 어제 만난 거처럼 우린 소주잔을 비우며 사는 이야기를 했다.

자영업은 할만 하니부터 백신은 맞았니 X같은 중국 주식 부동산 등등 우리 나잇대에서 할 이야기는 다 해갈 무렵, 친구는 뜻 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소주를 세 병째 깟을 때였다.

“나 이번에 이재명 지지하련다.”

“웬일이냐? 민주당은 절대 안 찍는다더니?”

“나 고향 어딘지 알지?”

“알지 평택이잖아.”

“요즘 개발되는거 안 보이냐? 그거 지금 시장하고 대통령 후보님 작품이다.”

“아;;”

그랬다. 평택이 고향인 친구는 지금 개발중인 화양신도시 바로 앞에 10여년 전 아버님께 물려받은 토지가 있었던 것.(정확히는 농지)

 그러며 지금 농지 앞 공사 상황을 보여주며 말했다.

“솔직히 부동산 정책도 실패에 아파트로 돈 벌긴 글렀으니 이걸로라도 돈 벌어야지 않겠냐? 그러고보니 넌 당진이잖아. 평택 다음은 당진같던데?”

“오~ 그럼 다음 선거도 민주당 찍을거냐?”

“아니? 평택은 개발되면 나머진 알 바 아닌데?”

“개색기야!”

놀랍게도 이건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