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작가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아르헨티나 소설가 이자 언론인이다.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작품의 성격이 참 뚜렷하다. 공포와 두려움을 독특한 메타포로 구성한 스릴러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몇 달 전에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도 그랬다.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10월 초에 열렸던 세계국제작가축제에서 한강 작가와 오프닝 강연 행사를 했다.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가 2021 인터내셔널 부커상 숏리스트에 올라서 행사 마련의 계기가 마련된듯 싶다.
소설가 편혜영 작가의 추천사
"고독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이 워딩은 이 작품을 밀도 있게 표현된 한줄이다.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 아름다움, 부패의 소재로 평온해 보이는 우리의 삶을 불확실성이라는 극단으로 끌고 간다. 또한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고통과 두려움, 교착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불러와 고딕 스릴러 특유의 차갑고 끈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으스스하고 불편한 느낌으로 묵직하게 읽어 내려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