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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가 너무 정신없어서 푸념 해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975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맛포도
추천 : 1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19 14: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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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가올 줄은 알았지만 너무 빠른 아버지의 건강 악화... 

 

5년전 척추를 다치시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이제 겨우 지팡이 짚고 걸어다니실 정도까지 되었는데.. 

난데 없이 폐암, 간암 말기.... 

 

폐암이 전이되서 허리를 못쓰시게 될 정도로 전이되어서 허리가 아프시다고 하셨던 거였네요.. 

항암치료를 너무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자식들 설득때문에 끝까지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이젠 치매까지 왔다고 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하... 

 

생전 어머니에게 잔소리는 하셔도 욕은 절대로 하시지 않았던 아버지.. 

의식의 변화를 겪으시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하시기 까지 하시네요. 

남에게 피해 주는것을 죽기보다 싫어하신 아버지가 입원중에 주위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시며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온다고 고함을... 

 

처음엔 망상증인줄 알았지만 정밀 결과 치매인것으로 판정되었네요. 

 

이제껏 암이 가장 무서운 병인줄 알았지만 겪어보니 치매가 더 무서운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아들 전화받을때는 그렇게 의식이 또렷하다고... 

 

서울-부산이라 매일 찾아뵐수도 없고... 엄하셧지만 익살스러운 울 아버지.. 

 

아직 맛난거, 좋은곳 안간곳이 더 많은데...  

 

어째야하나 이리저리 알아보지만 요양원 밖에 없다는 의사 소견..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뮤니티인 오유에 푸념글 한번 올려봐요.

 

나을수 있도록 한번씩 기도만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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