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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작전에 사용된 수송기와 항속거리 (내용 첨언)
게시물ID : military2_3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terYKSong
추천 : 15
조회수 : 243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1/08/28 16:22:21

문득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찾아보고 계산해봤습니다. 

 

1. A330의 연료탑재량과 항속거리. 

A330 공중급유기의 경우 약 110톤의 연료가 탑재된다고 합니다. 

이때 최대 항속거리는 1만5천km 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m.mk.co.kr/uberin/read.php?sc=51400005&year=2020&no=1042391 )

 

image__2020_1042391_16026614314387834.jpg

 

 

2. C-130J의 연료탑재량과 항속거리. 

C-130J 의 경우 기체 탑재량은 6700 갤런, 보조연료탱크(1300갤런) 2개 까지 포함하면 약 9300천 갤런의 연료를 탑재한다고 합니다.

이 가정은 H와 J가 연료탑재량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구글링해서 계산기를 찾아보니 대략 28톤가량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캡처6.PNG

 

(http://mye6b.com/Fuel/)

 


캡처9.PNG

 

다만 항속거리는 자료별로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위키피디아에서는 약 3300km (이것도 영문/한글별로 거리가 다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국내 블로그에서는 보조연료탱크 포함하여 계산한듯 한데, 6800km 라고 다루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의 홍보자료에서 C130J-30의 항속거리를 4000km 로 소개하고 있으니, 

아마도 수송량에 따라 항속거리가 짧아진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여기서는 6800km 라는 자료가 합당해보입니다. 

 

(https://m.blog.naver.com/kevin1406/222063154575)

캡처7.PNG

 

 

3. 이동 루트와 거리

 

국방부 발표자료를 통해 보건데, 이동루트를 정부 발표를 통해 알수 있습니다. 

 

이번 작전은 국방부와 공군, 외교부 등 유관기관 등 현지 투입인력의 헌신적인 활동과 영국, 캐나다 등 우방국들의 카불공항 경계 지원, 파키스탄 정부의 우리 군 특수임무단 등을 위한 공항사용 관련 협조 제공이 돋보였다.


더불어 신속한 영공통과를 승인해준 인도의 협조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우호국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함께 이뤄낸 성공적인 작전이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들의 주요 공항이 있는 곳들을 기점(만약의 경우 비상착륙도 해야하니..)으로 대략적인 루트를 확인해보면

 

1. 대만(타오위안 또는 가오슝) 또는 일본 (오키나와)

 -->23일 한국 군용기가 대만 상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관련내용이 중국과 대만 언론을 통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루트는 타오위안 주변에서 대만영공 외곽선을 따라 우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필리핀 (마닐라)

3. 베트남 (호치민)

4. 캄보디아(프놈펜)

5. 태국(아마도 푸켓)

6. 인도(캘커타, 뉴델리)

7. 파키스탄(이슬라마바드)

 

인데 말레이시아는 어디를 통과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베트남 - 태국 사이에서 말레이시아쪽 공항 관제를 받았나 싶습니다. 

 

하여 대충 그림그려보면 이렇습니다. 

(오키나와 통과루트)

캡처10.PNG

 

(대만 통과루트)

캡처11.PNG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봐도 9,000km 의 이동거리를 가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4. 비행 가능한 거리인가

 

 우선 공중 급유기가 9,000km를 날아간다고 했을때, 110톤 중 급유기 자체가 써야 하는 연료는 66톤입니다. 

 (9,000 / 15,000 x 110톤 = 66톤)

 

 C-130J 가 9,000km를 가기 위해서는 37톤의 연료가 필요하고 (28톤 / 6,800km x 9,000km) 기체 1대당 약 10톤의 추가 연료가 필요합니다. 

 

 공중급유기가 C-130J 에 급유할 수 있는 연료는 44톤(110-66)이므로, C-130J 두대에 각각 10톤씩, 20톤씩 급유하는데 무리는 없었을듯 합니다. 

 

 정부 발표에서 왕복 2만km 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조금씩 돌아가는 루트라고 가정해도 이는 공중급유기의 범위 내에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첨언 : C-130 조종사들도 공중급유 라이센스가 있어야 공중급유를 받을 수 있는데, 아마 레드플래그 훈련등을 통해 이미 자격을 다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후기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자료 찾다보니 찾아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제 거꾸로 말해 대한민국 반경 1만km는 이제 국군의 작전반경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되더군요.....

미라클 작전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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