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고나서
헤어질 때 너무 내 얘기를 안 한 것도 있고, 그리고 힘들어서 전화했어요
한시라도 빨리 전화하면 붙잡을 수 있을까 싶어서도 그랬구요
그랬더니
지금까지 제가 헌신했던 그 시간과 돈들
자기가 모텔 매주 가고 싶어 하면서 돈 없다고 나보고 내라고 했던거
어디 가도 돈 없어서 내가 거의 다 낸거
니가 돈 더 많이 벌어서 당연한허고, 자기는 사실 그런 부분에서 열등감 느꼈다고 하네요????????
아니 열등감 느꼈으면 내지 말라고 해야지,
2년 실컷 얻어먹고 취업했다고 말하는게?????????
싸가지가 없어도 이렇게????????????
왜냐면 자기는 이번달에 취업을 했거든요 ^^
예전에 공부하고 취준일 때 내가 뒷바라지 하는건 고맙지만, 나도 그만큼 했다네요
하...진짜 어이없고.. 짜증나고...
있던 정도 다 떨어졌어요
이런 사람하고 내 시간과 열정과 순정을 바쳤다는게 한이네요
전 혼전순결주의였는데 한달만에 술맥여서 모텔 데려가고,
그 흔한 지방여행도 2년동안 가본적이 없는데 ^^
제가 얘기하니까 어짜피 다시 만나도 잘 안될거라고, 정떨어졌다면서
부담된다네요
하........
엄마가 남자한테 돈 쓰지 말라고, 너무 잘해주지 말라는게 이건가봐요 ^^
저는 이 사람도 거의 처음이여서 나한테 잘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저한테 주도권을 주는 척 하면서 저를 이용한 거였어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요
솔직히 이런거 얘기하면 우습지만
처음부터 저하고 만날 스펙도 안됐었어요
키도 작고, 얼굴도 볼품없고
그렇다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종갓집 장남장손외아들이셔서 무슨 일 생기면 저랑 여행가 있는 동안에도
그 시간이 밤 12시가 되더라도 택시타고 집에 가는 사람이었어요 ^^
학력도 차이나요
저는 4년제 경영학과 나와서 전부터 취업해서 제 앞가림도 하고 부모님도 모시고 사는데,
자기는 2년제 전문졸에 1년동안 학원에서 배운걸로 이제 취업했어요
연봉도 제가 더 많이 받아요
19금) 청소년분들 안 읽어줬음 좋겠어요..ㅠㅠ
잠자리도 저는 진짜 처음이었는데 강제로 시작했고, 제가 아파서 안된다고 했더니 구강성교 시킨 놈이예요
2년정도 되니까 항문성교도 억지로 하더라구요
진짜 처음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리고 잘해줘야한다는 생각에 기분 좋지도 않은데 항상 좋은 척하고
애무도 거의 없었고 ㅋㅋㅋ 시작하면 조루인가? 싶을 정도로 빨리 끝났어요
근데 괜히 그런 생각 안들게 하려고 괜히 제가 먼저 한 척 매일 해줬어요 ㅋㅋㅋ
남자로서 자존심? 그런거 지켜주려고요 ㅎㅎ
남자로서 자존심 지켜주려고 계산할 때 항상 거의 제가 냈는데, 제 카드를 지가 들고 가서 계산했죠 ^^
마치 지가 계산하는 것처럼..
그랬더니 지가 뭐 엄청 계산한 줄 착각하는거예요!!!ㅋㅋㅋㅋ
데이트비용 있으면 거의 9:1, 8:1 냈거든요
왜? 모텔값을 저보고 내라고 ^^ 지가 가고 싶어서 가는거면서^^
심지어 첫날 술마시고 강제로 데려간 날도 제 카드로 계산했었죠 ^^
아, 참! 제가 자주 계산하니까 언제는 우리 집동네 와서 곱창에 술 마시고, 자기 갈 돈 없다고 택시비를 주던가 모텔비를 내라고 한적도 있었죠 ㅎㅎ
아, 더 심한거 알려드릴까요?
우리가 결혼하면 신혼여행은 부모님과 같이 가고 싶다고도 한 적이 있었죠 ㅎㅎㅎㅎ
그때는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랑 가면 여행도 시켜드리고 좋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심각한 마마보이네 종갓집 아들 콤플렉스 ^^
이런걸로 싸우고 헤어지면 자기 취준생이고 만날 여자도 없으니까 너 없으면 안된다고 울면서 붙잡더니 ㅋㅋ
취업하자마자 쌩이네요 ^^
그런데도 저는 병신같이 붙잡고 싶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해서 울면서 빌었어요 만나달라고 ㅋㅋㅋ
그랬더니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서 왜 전화하냐고?
너는 니 자존감이 낮아서 스스로 가치를 깎아먹는다고????
나는 일도 하고 정리도 하고 부모님한테도 헤어졌다고 말하고 하니 조금씩 잊혀진다고????
착한 남친 코스프레는 다 하더니 ㅎㅎ
제 어릴 때 예쁠 때
내 처음을 모두 빼앗아 가더니
열등감이 있었네, 할만큼 했네, 원래 한번더 이러면 끝낼려고 했네
^^ 완전히 남탓까지 쩔더라구요!!!!
하..
이런 얘기 하면 할수록 이런 사람한테 최선을 다했다는 게 너무 분하네요 ㅎㅎ
사실 오늘 전화한것도 마음이 남아서보단 이 분이 당사자한테 말하지 않으면 화병 생길까봐 전화했던거지만
이렇게 본색을 들어낼 줄이야 ㅎㅎㅎㅎ
엄마가 남자한테 돈쓰고 하는거 다 부질 없다고,
잘해주면 안 된다고 그랬지만
저한테 항상 잘해준다는 생각에
내 남친은 안 그럴거란 생각에
ㅎㅎㅎ 병신이었죠
저랑 남친 욕좀 해주세요
진짜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고 화나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시원하네요
내가 참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뒤가 이렇게 구리니까 다음부턴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고
앞에서는 잘 해주고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할지 무섭네요 ㅎㅎ
아.. 진짜 맘같아서는 심부름 센터 고용해서 복수해주고 싶은데..
그럴 돈이 아깝고요
그 돈 있으면 저 더 예뻐져서 좋은 사람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저런 남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그저 감정의 소용돌이가 끝나고 어서 새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