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웰시코기가 사료를 줘도 안먹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가 남산만 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혹시 암 이런 거 아닌가 해서..
그런데 사료도 안먹는 놈이 또 ddong은 사람 만큼 쌌어요. 그것도 정말 의아했고 걱정스러웠죠.
정말 뭔 병이 생겨도 단단히 생겼구나. 사료도 안먹어 그 좋아하는 간식을 줘도 안먹어. 그런데 배는 남산만 해, 더구나 똥은 사람만큼 싸.
키운지 1년 밖에 안됐지만 갖은 정이 다 든 웰시코기가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니냐 온 식구가 걱정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고구마를 하나 물고가는 웰시코기를 발견했어요. 그 순간 번개처럼 뇌리를 쓰쳐가는 생각.. 재빨리 고구마 박스를 열어보니 분명 꽉 차있었는데, 바닥을 보일 만큼 고구마들이 없어졌어요.
고구마는 안아까운데, 큰병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웰시코기한테 속았다는 게 정말 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