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엔 월요일에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주말은 순삭되었거든요ㅜ. 뭐 원래 주말이란 게 흔히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급하게 하느라 사진이 많이 빠져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번주 주 메뉴입니다.
원래는 소고기를 사서 요리하려 했지만 날로 비싸지는 장바구니 물가에 간 소고기로 타협하였습니다.
물가는 날이 갈수록 살벌하네요.
물가 상승률 이야기를 하며, 오르지 않는 월급을 고려하면 이것은 봉급생활자인 우리에겐 실질 임금의 감소와 같지 않은가, 라며 심란해했더니, 남편은 다만 코로나로 실직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합니다. 이런 관점의 전환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의 장점이겠죠.
마늘 한 줌, 양파 두 개를 잘게 썰고 /붉은 무도 잘게 썰어줍니다.
마늘, 양파는 메인요리에 쓰고, 붉은 무는 샐러드에 올릴 겁니다.
그럼 햄버거 핼퍼 요리에 들어가겠습니다.
치즈가 들어가지 않은 버전은 유럽에서 굴라쉬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간 쇠고기를 볶아줍니다.
양파와 마늘을 넣습니다.
토마토 소스 한 통, 토마토 캔 한 통, 그리고 치킨스톡 두 컵.
첫번째 산. 토마토.
소금, 후추 적당히, 이탈리안 허브 한 큰 술, 우스터셔 소스 서 너 방울(동남아 요리에 피쉬소스 넣는 감으로)
위와 같은 비쥬얼이 되도록 잘 섞어준 후에 뚜껑 닫고 중약불에 10분입니다.
그럼 이제 토마토수프같은 모습이 되는데
여기에 엘보마카로니를 넣고 2차 산을 쌓아줍니다. 마카로니 말고 다른 파스타를 사용해도 됩니다.
뚜껑 닫고 약불에 15분이면 위와 같던 면이 아래처럼 됩니다.
자, 이제 치즈의 산을 쌓아봅니다.
파마산 몽땅, 모짜렐라 몽땅, 그리고 동일한 양의 체다치즈. 1:1:1
뷰티풀
이제 잘 녹이며 저어줍니다.
완성
맛은 부모님은 고추가루 뿌려 드실 것 같은 맛입니다.
샐러드 토핑과 드레싱입니다.
이번 드레싱은 올리브오일, 발사믹소스를 1:1로 하고 소금을 약간 뿌렸습니다.
주종목이 느끼하니 샐러드는 맵싸하고 상콤하게.
남편은 이름에 베이컨이 들어간 음식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병이 있습니다.
치킨 베이컨 랜치 크로켓, 일반 치킨 크로켓을 4개씩 사서 오븐에 구워봅니다.
350도(화씨)에서 25분입니다. 역시 이것도 치킨이기때문에 내부 온도가 160도(화씨)가 되어야 합니다.
160도의 저주에 걸린 것인가.
5분 더 구워줍니다.
살짝 더 구웠지만 이정돈 괜찮은 것으로.
햄버거 핼퍼 위에 뿌려진 파슬리는 양심의 가책입니다ㅋ.
이번주 도시락도 완성이네요.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