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물아홉 가진거라곤 아버지 도와드리다 생긴 빚뿐인 빚이 있는 그 와중에도 남들에게 없어보이고 싶지 않다고 변변한 직장없이 계약직 전전하며 겉으로 부유한척 살아온 1억1500만원의 빚 이제는 900만원이 남았지만 월세 전전하며 모은거없이 허영심 가득한 가진것 없는 인생입니다.
5년사귄 여자친구 바람나 떠나버리고 새로이 만난 여자친구 그 누구보다도 믿음을 줬던 고마운 사람 2년가량 큰 다툼없이 만나왔지만 이젠 저에겐 설렘이나 서운한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한두달 전부터 느낌적으로 알고있었지만 애써 외면한채 지내다 오늘 직접적인 통보에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심장이 내려앉았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이 두려워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자고 말하고 교대근무라 아침에 퇴근하고 술한잔을 먹고 이렇게 끄적입니다. 서로가 서운함을 속으로 삼키는 성격이기에 싫은소리 못하고 상대방에 맞춰 배려하며 노력했지만 제가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제 나름대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더 잘할게 더욱 더 노력할게 라고 먼저 연락은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이것또한 똘똘뭉친 자존심과 허영심일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도 여기에 글을 끄적이는건 위로를 받고 싶어서일까요 아니면 충고를 듣고싶어서 일까요 것도 아니면 그냥. 자주오는 이곳에 마음정리를 하려고 쓰는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아온 제인생도 제가 모르는데. 여러분들이라고 정확한 답을 내릴수 있을까요ㅎ 다만 주위 누구에게도 하지못한말 이렇게 써내려가니 후련하기는 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