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속을 썩이고 있어, 용기를 내어 글 한자 적어 보게 되네요. (보배에도 같이 글 올림)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혹여 저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작년 9월말에 신축아파트에 입주를 하게 되었는데요 (분양 당첨)
문제가 된건 올해 7월 중순 화장실과 다용도실 타일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입니다.
안방 화장실과 다용도실(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에 타일이 경도가 맞춰지지 않아 물이 고이고,
빨래를 하러 가다가 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중에 방심하면 발이 젖기 일쑤였습니다.
아파트 CS 센터에 문의하여 하자/보수 일정을 6월말 즈음에 문의를 드렸었고,
자재 수급으로 인하여 일정이 약 1달정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받고 딱히 급한 사항은 아니라
기다릴 수 있다고 답변 드리고 기다렸었습니다.
그러다가..
7월 중순에 CS센터 매니져 라는 직급을 가진 분이 와서 하자보수 시공예정 샘플 타일을 가지고 오셨는데
색깔이 약간 어두운 빛이 돌아 이건 왜 그런것이냐 물어봤더니
창고에 오래 있어서 색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 자재 수급이 늦어져서 일정이 1달정도 지연될 수 있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
" 그럼 창고에 오래 방치되고 있었음에도, 하자보수 일정을 늦게 잡으신건가요?? "
" 거짓말을 하신건가요?? "
질문을 드리게 되었고, 거짓말을 드린것이 맞다 죄송하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후로는 CS팀 매니져님의 발언은 신뢰도가 없으니 차후 공사 일정과, 같은 자재로 보수하기로
상부에 연락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져 직급이 아닌 '마스터'직급을 가진 분이 연락을 주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방화장실과 다용도실 전체를 타일공사를 하는 것이 아닌
문제가 되는 4칸? 6칸? 이런식으로 그 부분만 시공을 잡아 주신다는 겁니다...
"4칸을 시공하나 6칸을 시공하나 이 구간 (12칸~ 20칸) 을 시공하나 비용 차이가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짜피 하자보수 기간에 발생한 문제이기에 타일 업체에서 간단히 해결할 문제입니다. "
"그럼 왜 자꾸 그 부분만 시공해준다고 하는 것 입니까? 색깔이 애초에 맞지 않아 불만이기도 하고
부분만 시공하였을 때 보다는 전체를 각도를 맞추어서 재시공 해주시는게 맞지 않습니까? "
"부분만 시공해서도 저희가 잡아드릴 수 있습니다. "
"못 믿겠습니다. 처음부터 CS 측에서 거짓말을 하셨으니 신뢰가 없습니다. "
"알겠습니다.. 안방 화장실도 한번 보겠습니다. "
다용도실에 대해서 완벽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안방화장실의 물고임을 직접 확인 하였으나
안방 화장실의 설계용도가 습식?이 아닌 건식? 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하였고
해외 아파트 뿐 아니라 우리나라 유명 브랜드 아파트 들도 요즘은 건식으로 설계되고 시공되는게
트랜드? 라며, "그럼 화장실 청소는 어떻게 합니까?? " 질문을 하니
"한국인의 정서에는 맞지 않지만, 물청소가 아닌 티슈나 걸레로 닦아내듯이 관리 하셔야 합니다. "
"물론 저도 한국인이기에 이게 불편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등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커피 한잔 하러왔던 동생이 열심히 답변을 듣다가..
"마스터님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건식? 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하셨는데
그럼 안방 화장실은 방수공사가 안되어 있는 것입니까? "
"그건 아닙니다. 방수시공이 되어있습니다. "
"당연히 아니시겠죠.. 물을 사용하는 공간 이니까요 화장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건식으로 시공하였고, 불편만을 강요하는 생활방식을 따르라는 겁니까?"
" .... 죄송합니다. "
" 방수시공이 되어 있으면 물을 써도 되는걸로 이해를 해도 되는건데 물이 고이면 어떡합니까? "
결국 '마스터' 님은 안방화장실과 다용도실 두곳의 바닥 타일을 하자보수 공사 일정을 잡아주시겠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사 일정을 화장실 도기? 까지 철거후 재설치 하여야 하고 양생? 을 하는 과정 떄문에
이틀동안 공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보양? 작업을 하고 안방 화장실을 포함한 안방과, 다용도실외에 주방까지 청소까지 해준다고는 하였습니다.
먼지를 싹 제거 해주신다고는 하였는데.. 그냥 예~ 알겠습니다~ 하고 넘기기가 애매합니다
애초에 신뢰도가 확 떨어진 상태라 그렇게 오케이 하기가 불안합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에게는 3살 딸아이, 6개월 아들내미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미세먼지와 관련하여
완벽히 차단, 해결될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 걱정됩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안방 화장실은 그냥저냥 불편해도 참지 뭐.. 하겠지만
다용도실에 드럼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보니 빨래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해서 1년도 채 안된 상황에 발생한 하자이기도 하고, 사용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보상을 해줄 수 있습니까? 여쭤보았지만
"저희 측에서는 그런 보상방안이 전혀 없습니다 고객님. "
으로 대화가 끝이 났습니다.
결국 제가 본사로 문의를 하고 지역 담당쪽으로도 내용을 전달 하여
담당 부장?에게 보상관련 하여 내용을 전달해준다고 하였으나, 아직 연락 받은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파트 건설사는 10위 안에 드는 1군 건설사 입니다.)
※ 짧은글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입주한지 1년도 안된 아파트에 타일 공사가 잘못되어 물이 고임
2. 하자보수를 신청하였으나, 자재 색깔이 안 맞고, CS측에서 거짓말을 하였음
3. 하자보수는 완벽히 해준다고 하였으나, 신뢰도가 떨어졌고, 보상은 따로 없다고 일축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