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당선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선됐죠.
보수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진보가 뭘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힐러리는 이메일을 통한 국가기밀 유출 스캔들이 있었고
(한국은 부동산 정책 논란이 있죠.)
미국 사회에 그동안 누적되어온 PC주의에 대해
미국 사회를 지탱해 온 백인 남성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한국은 남성 역차별 논란이 있죠.)
진보든 보수든 각자 자기만의 골수 지지층이 있습니다만
대충 비슷합니다.
대선의 결과는 부동층이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 부산 선거도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죠?
코로나 방역을 이렇게나 잘하고, 수출 실적도 사상 최고를 경신했는데 말입니다.
부동층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보수의 고질병은 부패, 진보의 고질병은 위선입니다.
페미들이 오래 전부터 남성 혐오를 일삼아왔는데
진보, 언론, 정부, 학계, 온 나라가 똘똘 뭉쳐서
“남성 혐오는 존재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남성 혐오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살면서 이런 지독한 위선은 처음 봅니다.
페미니즘이 적폐와 뭐가 다릅니까?
페미니즘은 적폐의 일종입니다.
같은 진보 편인데도
페미니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하고,
자기들 만의 높고 두꺼운 벽을 둘러치고
벽 안에서 같은 진보 지지자들만 똘똘 뭉쳐서 살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벽 밖에 보수 지지자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부동층도 전부 벽 밖에 있습니다.
벽 안에 30%, 벽 밖에 70%가 있는데
진보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어요?
언젠가 한국의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 이유는 보수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진보의 위선이 부동층을 벽 밖으로 밀어낸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