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질 가족도 있고, 도움주시는 부모님도 계시는데, 나는 왜 매일 불안하고 초조한지. 무엇보다 자식한테 흉이될수 없는난데. 힘들고 힘들고 힘든데, 갈치차에서 제일 좋은놈으로 네마리 사다가 부모님이랑 먹었다. 내입으로 들어가기까지 태어나서 자라다가 제주앞바다에서 은빛으로 잘 노닐다가 열심히 사는 낚시주인께 낚여 배를타고 오늘 내 뱃속으로 들어왔다. 이걸 먹을만한 자격이 내게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채.. 남한테 잘하겠다고 그러려면 나에게부터 잘하자하며 과소빌했고, 이제는 내가 나를 제일 학대중이다. 이런내가 꿈꾸던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제따라 오늘따라 이상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 일들이 내가 살아도 될 이유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