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트남 완전 깡촌 1달 민박하기 #3
게시물ID : humordata_1914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머
추천 : 13
조회수 : 273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1/07/28 03:39:45

반갑습니다 오유 여러분

11일만에 인사드리네요.

바로 시골 깡촌에 홈스태이 3편입니다.

1편과 2편을 가지고 올태니 식기전에 드세요.

1편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41939

2편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41999

현재 베트남은 일일 확진자가 7000명 까지 나오고있습니다.

외출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이 없습니다.

와우 결재 했거든요. 

이 정도면 집에서 한 달 동안 

집에서만 살 수있어요.

 

20210717_235818_2.png

 

한적한 시골마을..여기는 껀터 

베트남 5대 도시이자 한국과의 국제결혼이 제일 많이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물론 저는 껀터 도시가 아닌 껀터.. 완전 시골에 있었습니다.

 

20210717_235818_3.png

 

시골집의 인심은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밥먹기전 과일 주고 

밥먹고 난 후 간식 주고 

암튼 계속 먹입니다.

저녁시간이 좀 남아서 저는 아주 작은? 자몽을 얻어 먹었습니다.

 

20210717_235818_5.png

 

오늘 메뉴는 외국인은 잘 못먹는다하며

" 아니 그러면 먹이지마 !  좀"

직접 담그신 김치를 꺼내셨습니다.

당근이 많이 들어간 특이한 배추 당근 김치였습니다.

 

20210717_235818_4.png

 

아...아니 음식인데 분명

제게 위험하다가 소리 칩니다 

냄새가 엄청났어요.

 

20210717_235818_6.png

 

고체 연료입니다. 연료가 고체로 되어있기 때문이죠.

저는 예전에 사관후보생 시절 

반합에 밥해먹을때 한번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발화제로 너무 흔히 쓰더라구요.

 

20210717_235818_1.png

 

고체 연료에게 맡겨질 

문제의 음식 Lau mam 입니다.

LAU는 전골, 찌개를 의미하고 MAM은 젓갈을 의미하죠.

여러분이 잘아는 느억맘도 바로 젓갈을 의미합니다.

한글로 직역하면 젓갈 전골 정도 되겠네요.

이 젓갈 전골은 Mien tay 사람들의 토속음식입니다.

끓이자마자 냄새가 엄청 나는것이

이젠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20210717_235818_7.png

 

놀랜 가슴을 진정시킬 Kimch로

일단 입가심을 하겠습니다.

Kimch는 Korea사람의 토속 음식입니다.

맛은 오 생각보다 한국이랑 비슷했습니다.

김치에 한국 멸치 액젓 대신 느억맘을 넣으셨다고 하네요.

 

20210717_235818_8.png

 

어묵입니다.

CHA CA라고도 하는데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어향이 풍부하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젓갈 전골에서 가장 맛난 고명이었습니다.

 

20210728_011049_2.png

 

젓갈을 넣고 끓인 전골 속 고명을

다시 젓갈을 찍어 먹는거죠.

마치 고추장 찌개의 돼지고기를

다시 고추장을 찍어 먹는 기분이 랄까요.

 

20210728_012901_1.png

 

이 젓갈 전골의 국물 맛은 일단...

조금 달았습니다. 파인애플이 들었구요.

아무래도 향을 좀 잡으려고 넣으신거 같았습니다.

잡힐 향기가 아닙니다. 파이애플 뺨을 후려치고 들어오는 젓갈의 향기

아무래도 젓갈과 단맛이 가미되서 오래 끓이면 감칠맛은 폭발합니다.

가지가 핵심인것 같더라구요.

가지가 스펀지처럼 젓갈 국물을 

쫘악 빨아 들인채로 뚱뚱해져있습니다.

제발

 

20210717_235818_9.png

 

젓갈 전골 안에는 여러 잡어가 많이있었습니다.

그중에 이 뱀눈 처럼 노려보는 무늬를 가진 이생선

와 진짜 독했습니다. 맛이

약품 같은 맛이 났어요.

화장품 맛?? 아무도 못느끼고 저만 느끼는것 같아서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습니다.


20210717_235818_10.png

 

김치 그리고 막걸리 도핑

이정도 버프면 젓갈정도는 괜찮습니다.

뱀이나 개구리는 아니니깐요 

 

20210728_011049_1.png

집주인 어르신과 둘이 얼큰하게 마셨습니다.

 

20210728_011301_3.png

 

그래도 이 냄새만 어떻게 참아보면

이 젓갈 특유의 감칠맛은 상당히 별미일거 같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냄새 참을 생각 마시고

치킨 시켜 드시면 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4편은 와우가 지겨워지면 다시 오겠습니다 :)

 

 

또 봐 욧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