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렸던 "골댕이 입양~생후4개월"에 이어 "5개월~1년" 시절을 추억하며 올려봅니다.
↓↓골댕이 입양~생후4개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42453&s_no=442453&page=1
생후 5개월~1년은 덩치는 슬슬 아가티를 벗어나서 으른이 되어가는데, 마인드는 여전히 아가여서
말도 안듣고, 힘은 드럽게 세고, 사고치는 스케일도 클라스가 달라지고... 암흑의 시대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ㅎㅎ
골댕이는 털이 풍성하고 길어서 추위를 잘 안타죠~
어릴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려고 했었는데 특히 눈을 넘나 좋아했어요.
슬슬 체격(만)은 아가티를 벗어나고 있는 중...
아직 5개월 정도밖에 안됐는데 진돗개크기 정도까지 자랐어요. 근데 아직도 하는짓은 아기강아지 같다는게 문제죠.
제가 앉아있으면 와서 다리위에 앉으려고 합니다. 자기 덩치를 자각못하고 여전히 쪼꼬맣다고 생각하는가 봐요! ㅎㅎ
이때도 리트리버답게 물만 보이면 일단 들어가 앉고보는...ㅠㅇㅠ
이 무렵 사진들의 공통점이 있죠. 눈물자국! ㅠ
동네 병원에서 고기 및 간식을 줄여보라 하셔서 안줬는데도 눈물이 멈추질 않고...
안과선생님이 계신 동물병원을 가보라고 권하셔서 규모가 좀 큰 병원에 데려갔더니
안검하수처럼 눈주위 살이 안쪽으로 말리면서 털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번증이라고...
(쌍꺼풀 수술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술해줘야 할 것 같다고... 즉시 예약하고 수술을 해줬어요.
수술사진도 있는데 조금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을거 같아서 그건 빼고 수술 전후 사진들...
1번처럼 게슴츠레하던 눈이 수술하고 5, 6번처럼 환하게 뜨는데... 그동안 얼마나 불편했을까 싶어서 안쓰럽고 미안하더라구요 ㅠㅇㅠ
수술이후, 눈주위 밀었던 털들이 자라나면서 도담이의 미모가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ㅎㅎ
놀이터에서 가끔 만났던 사모예드 '복돌이'형아! 당시 5살이었는데... 7살때 안타깝게 병으로 일찍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ㅠ
놀이터 옆 건물에 사는 누나골댕이인데, 성격이 조금 예민, 까칠 합니다. ㅎㅎ
도담이는 천지분간 못하고 좋다고 인사하러 접근하다 누나의 '왕!' 하는 경고에 움찔하고...
담부턴 누나를 만나도 쉽게 인사못하고 눈 깔고 지나가게 되죠 ㅋㅋㅋ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고 있는거 같은데 저 누나강아지는 무려 50키로에 육박하는 육중(?)한 체격이었어요.
지금은 꽤 다이어트해서 45정도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은 여기까지 하고 지난번에 미처 못한 도담이 입양기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약 4년전, 강아지 관련 카페를 통해서 가정견을 입양했습니다.
당시 2개월령으로 부견과 같이 살고 있었고, 첫 날 인사차 들러 잠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약 1주일 뒤, 두번째 방문해서 견주분께 입양희망의사를 전달하고 잠시 아이랑 놀다 왔고,
대략 입양준비물을 준비하면서 다시 1주일 뒤에 마지막 세번째 방문해서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처음 1주일 정도는 새 환경 적응시키느라 곳곳을 간식먹으며 냄새맡게 해줬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적응하고 잘 놀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웠죠.
근데, 이녀석 자라는 속도가... 속도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슈퍼마리오 버섯먹은것 처럼, 풍선 불면 커지듯이 붕~ 붕~ 붕~~ 커집니다.
10주차 2.5키로일때 데려와서 열흘만에 4.5키로 찍고, 한 달 만에 12키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달 만에 20키로를 넘기더니, 생후 8개월이 채 안돼서 30키로를 찍더라구요.
그때부터 4살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몸무게는 33키로 (±0.5kg)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내 강아지 사진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