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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가 후천적이면 정신병인가요?
게시물ID : gomin_1517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Fjb
추천 : 0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13 01:31:48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 여자인데요 동성애자 입니다

저는 주위사람들한테 다 커밍아웃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술자리에서

제 얘기도 언급되고 그럽니다.

오늘 남자애 한명이랑 여자애 한명이랑 술을 먹었는데요 그러다가 제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여자친구있냐 언제 알았냐 어쩌구 저쩌구 저도 딱히 기분나쁘지 않아서 대체로 대답을 해줍니다.

사실 정확히는 저는 양성애자 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엔 동성을 좋아하게 된 건 분명 후천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전 거의 스무살까지 남자만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만 사겼구요

그리고 사춘기도 일찍 끝났고 이십년 살면서 단 한번도 여자에게 좋다는 감정을 못느껴 봤는데

대학에 오고 나서 뭔가 동성애물을 접하게 된 뒤로 조금씩 동성에게 이성적으로서의 호감? 이

생긴다는걸 느꼈어요 이십살이면 성정체성이나 취향?의 확립도 다 된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성애자 였다가 갑자기 동성에게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건 분명 후천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시적인게 아니라 몇 년동안 동성에게도 호감을 느끼고 사귀어 왔으니 저는

분명 양성애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얘기를 했더니 동성애가 무슨 후천적이냐고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게 진짜 성취향? 아니냐고 선척적으로 이성애자는 이성애자

선천적으로 동성애자는 동성애자 정해져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거 아니냐고 

너처럼 후천적으로 바뀌면 동성애자들도 이성애자로 바꾸지 왜 싸우겠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나는 뭔데? 하니까 정신병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동성애 영화, 야동 그런거 좀 봤다고 그렇게 휙휙 바뀌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어쨌든 저는 동성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데요...

네 어쨌든 그렇게 뭐 술마시다가 집에 왔는데 자꾸 생각나네요 그리고 뭔가 

걔네 말이 그럴듯 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게 병이라면 앞으로 만날 동성분들에게 실례니 고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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