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는 언제쯤 조용해질까요. 저녁 5시쯤 갑자기 안방 벽에서 쿵 쿵쿵 쿵 쿵 소리가 나더니 옆집아이가 "두유! 완투!빌더!스노우매애앤!!!!"하더군요.
다음에 바로 "레리꼬~!!!!레리꼬~!!!" 두 곡을 10분간 계속 반복
......어린아이라 혼낼수도 없고 겨울왕국 노래를 무지 좋아하는듯하군요.
어린아이의 열정과 성의를 무시할수 없네요.
답가를 해줍시다.
당황하지않고 제가 그린 악보를 꺼냅니다. 색소폰악보가 없어서 피아노 악보보고 직접 그렸습니다.
(렛잇고 솔로, 렛잇고 3중주, Love is an open door 듀엣, For the first tome in forever 듀엣,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전에 보셨듯 제 주요 악기를 꺼냅니다.(알토 색소폰, 소프라노 색소폰, 클라리넷)
(이외에 리코더, 피페, 틴휘슬, 하모니카 등등 더 있으나 볼륨이 작아 옆집에 전달이 안되므로 패스.)
사진은 못찍었지만 지금 알토마우스피스는 비츨러라는 더 볼륨이 큰 마우스피스로 바꾸었습니다.
답가시작
Let it go 솔로
Let it go 3중주
Love is an open door 듀엣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듀엣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시간이부족해 못찍었으므로 패스.
악기바꾸기 귀찮아 결국 알토만 썼네요ㅋㅋㅋㅋ
동영상은 오늘 직접 불어준게 아니고 전에 찍어둔것들입니다. 전에 여기 몇번 올렸었어요.
뭐 합주곡은 옆집에서 듣는입장에선 따로따로였겠지만 알아서 들었으리라 믿습니다.
옆집에서 애가 겨울왕국 노래 좋아하는데 불어줘서 고맙다고 인터폰으로 연락이 왔네요ㅋㅋㅋ
악기불고 아파트에서 칭찬들은건 처음....감동
주변에 아이가 노래불러서 시끄럽게할때는 무조건 혼내진 마시고 답가를 강력하게 해줍시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