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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스압]고백하러간 남치킨후기(치킨나눔 당첨발표)
게시물ID : humordata_1516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연진
추천 : 10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4/03/17 21:46:47
 
브금정보
 
가져온 곳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0uoP
제목 - Angels
 
 
 
어제 고백하러 간다던 글... 링크를 뙇 !!!!
http://todayhumor.com/?humorbest_853886
 
무슨 일인지 모르시는분들 들어가셔서 한번씩 가볍게 읽어보시면... 이해되는데 좋아요 ㅎㅎ
 
 
 
 
 
 
 
 
 
뾰옹!!  안녕하thㅔ욯ㅎㅎㅎㅎ흫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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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백하러 간다고 했던 남치킨이 돌아왓써요~~~~~~~~~ 흐하히히힣
 
다들 너무너무 기대되시져??? 
 
 
 
 
 
그러면 썰을 퐈퐈퐈!!!!!!!!!! 풀어버리겟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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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심찬 고백 계획???? 을 상상하며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있엇져 흐흐흐흐
 
 
야간에 일을 하고 와서 잠을 한숨도 못잣지만... 선물포장하고... 그림 좀더 수정하구...
오유에 글을 쓰고... 여러분들의 반응과 조언을 보면서 꺄르르르르 웃고 그러고 있엇져.....
 
.......
..
 
..
 
 
그런데... 어느순간인지는 몰라요,.ㅠㅠㅠㅠㅠㅠ
 
대충 12시 쯤??? 잠이 든걸로 기억해여...
그리고 2시 30분에 눈이 뙇 떠졋져... ㅠㅠㅠㅠ
 
 
 
 
 
 
그래도 ... 다행인게 있다면... 입고갈 옷도 다 입어둔 상태엿고 머리 손질도 끝난 상태 여서 그냥 바로 나가면 됫엇어요..
 
약속장소인 영화관까지는 택시타고 30분이면 가는거리라 갠찮았어요....
 
 
 
 
 
 
 
그리고 톡이나 전화 온것이 있나 확인햇는데.....
 
여치킨한테 ....
야야야야 남치킨아@!!!
라구 2시 20분쯤에 톡이 와잇더라구요...
 
 
 
 
 
 
저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기 시작햇thㅓ요... ㅠㅠㅠ
떨리는 손으로 뭐라고 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앗어요.. ㅠㅠ
약속시간이 코앞인데 자버렷다고 말하면... 여치킨의 기분을 상하게 할거 같고...
 
결국 저는 핸드폰 배터리가 다되서 편의점에서 충전중이엿다구... 거짓말을 하게 됫어여 ㅠㅠㅠㅠ ( 미안 여치킨아..ㅠㅠ )
 
여치킨은 집이 멀어서... 1시간 정도 미리 나와야 약속시간에 만날수 있엇거든요 ㅠㅠ
근데 이 쑨쌀 양념 퐈닭같은 남치킨놈이 카톡확인두 안하구 말도 없으니... 제가 깊이깊이 잠든줄 알구... 집에 있엇던 거래요 ㅠㅠㅠ
 
무튼....
 
그렇게 3시 20분 영화를 보자는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어요...
 
여치킨의 집이 거리가 좀 있어서 오는데 시간이 꽤나 걸렷거든요 ㅠㅠㅠ
그래서 우리는 4시 20분 영화를 보기루 하구
 
 
 
 
 
 
저는 시간의 여유가 조금 생겨 오유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어요
 
댓글들을 읽으면서 
 
" 호오... 그래? 그렇게 하란말이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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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있다가 시간은 후돠돠돡 지나가고 슬슬 나가야되는시간이 와서 톡을 보내봣는데
 
 
 
 
 1 여치킨아 어디쯤이야??? 
 1 여치킨아???
 
 
 
 
 
그래요.. ㅠㅠ 1 이 사라지지를 않앗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초초하게 기다리고 기다렷어요... 정적이 찾아온 순간이엿져...ㅠ
그때 그 정적을 깨트리는 소리 !
 
 
 
 
 
까톡@!!!!!!!
 
 
 
여치킨이 보낸것이엿져....
 
"남치킨아 나 아직 준비가 덜되서... 우리 그냥 5시 영화 보기루 하자... "
 
 
 
저 카톡을 보고 저는 여러가지 이루 말할수 없는 감정들을 느꼇어요.
 
내가 깜빡 잠들어서 첫 약속시간 놓쳐서 기분이 많이 않좋은가 부다...  ( 미안함 )
점점 우리가 만나는 시간이 줄어드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래동안 보고 싶은데..  ( 초조 )
 
와 같은 많은 감정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섞엿죠...
 
 
 
그렇게 시간이 또 남은 남치킨은 써놓은 글을 보러 다시 보면서 조언들을 주입시키며 시간을 보냇어여
 
 
그러다가!!!! 약속된 시간이 다가와서 싱나서 달려서 후다닥 갔답니다.
 
 
드디어!!!!!!!!!!! 만나는구나 ☆ ☆ ☆ ☆ ☆ ☆ ☆ ☆ ☆ ☆ ☆ ☆
야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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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서 여치킨에게 어디쯤이냐구 카톡을 보냇어요~
 
여치킨이 지하철타구 가는중이라구 햇구   ( 영화관이 지하철역 3분거리 )
저는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지하철역 나오는 곳에서 기다리구 잇엇져~~
 
 
10분정도 지나니.... 지하철이 도착햇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나왓어여
 
그사이에는 유독 빛이 나는 한 치킨이 걸어오고 잇엇져...
 
당연히 여치킨이 우월한 자태를 뽐내며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엇어요 ( 신이시여... 지금죽어도 여한이 없을것 같습니다... )
 
근데 저는 여치킨을 보고 내적갈등에 휩싸엿어요... 아직 여치킨은 날 발견하지 못햇고...
가서 첫 인사? 첫말? 을 머라고 하지???? 어쩌지????
이런 생각으로 가득찬 상태로 여치킨에게 ㄸ....뚜...벅초.. 뚜...벅...초...뚜벅... 뚜벅..
걸어갓져...
그리곤!!!!
 
 
 
 
 
 
 
ㅇ...아..안녕하세요
 
????
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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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짓을 저지른거지...하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버린 상태엿는데
여치킨이 그게뭐야 ㅋㅋㅋㅋㅋ 라며 밝게 웃어주엇고
제 육체를 떠난 멘탈이 돌아와서 재빨리 ㅋㅋ 왓어? 우리 영화 놓치겟담ㅋㅋㅋ 빨리가자 ㅋㅋ
하며 위기를 모면햇어여...
 
그리고 지하철역을 나와서 수다를 떨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한 어르신이 저희에게 다가오더니
 
 
 
 
" 사람에게는 정해진 운명이 잇습니다. 그 운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 "
라며 흔한 도를 아십니까의 도인의 포스를 풍겻어여...
 
게다가 여치킨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고 억지루 얘기하려는 상황...
저는 0.3초 벙쪄잇다가.. ( 이런 사람 처음 만낫거든요...;;;  진짜 놀랏어여 )
 
그 사람이 여치킨에게 다가가기 찰나의 순간 여치킨과 그 남자와의 사이에 쑥 손을 집어넣고
그런거 관심 없고요 가던길 가시죠 라고 말하며 여치킨을 살짝 앞으로 걸으라구 눈짓을 하구 그남자와의 거리를 벌리구
제가 노려보니 그냥 가더라구요...
 
그렇게 도인을 쫒아버리고 도인얘기를 하면서 영화관에 도착 !
재빨리 가장 빠른 5시 40분 몬스터를 선택 !!  팝콘살 시간도 없이 후다닥 영화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데...
 
중간중간 놀라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옆자리에 앉은 커플이... 꺄악..이라면서 ... 남친을 감싸안으며 남친눈을 보고.. 남친은 한손으로 여자 눈을
가려주고... 
 
 
아오 ㅡㅡ 저것들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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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자가 저를 꽉잡고 잇는터라... 그냥 잇고 영화에 집중햇져...
 
.
.
.
.
.
.
 
 
그렇게 영화가 다 끝나구 시간은 8시가 조금 안됏엇어요...
 
그렇게 시내로 택시를 타구 출발해서...
 
 
 
평소에 즐겨가던 일본식 맛집을 데려가서 밥을 먹으며 처음만낫을때의 어색어색한 분위기가
차츰 사라져가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얘기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밥을 맛나게 촵촵 먹고!!!
 
 
 
9시가 되엇고... 여치킨의 통금시간인... 10시가 다가워 왓져....
 
 
 
 
 
말햇다시피... 여치킨의 집은 영화관이나 시내에서 거리가 좀 멀어서... 1시간정도 이동시간으로 잡아먹혀요,.ㅠㅠㅠ
 
그렇게 아... 노래방은 무리겟구나... 내 계획도....
 
 
 
그러던중... 여치킨이!!!
 
" 남치킨아! 우리 노래방가자@~  통금은 걱정마 조금은 늦어두 대~~ ^^ "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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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 딱 10시까지 한시간만 바짝 놀잫ㅎㅎ "
" 그랳ㅎ "
 
 
 
 
 
 
그렇게 다행히 작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엇고 ...
자주가는 단골 노래방을 갔어요...
 
 
 
갔더니.. 여느때와 같이 주인 아주머님이 반겨주시는데 제 뒤에 여치킨을 보고 벙찌시며 저를 보시고는
 
 
"너... 너가 여자도 데려오네...???"  ( 항상 남치킨들하고만 노래방을 가는터라... )
 
 
저는 쉿이라는 말을 얼굴만을 이용해 표현해 내고 아주머니는 눈치를 채고 저희를 16번방으로 안내하셧어여
 
 
 
 
 
 
 
후후후...
 
떨린돠 흐흐흫ㅎ.ㅎ.ㅎ흫ㅎㅎㅎ
 
노래방에서 이노래 저노래를 불르면서 들썩들썩 흐물흐물 거렷어여
움155.gif
 

10시 2분.....이 되엇고 미리 예약해둔 I'm in love의 반주가 시작됫어요...
 
저는 그순간...
갑자기 생각낫어요....
집에서 나오기 전에 읽은 오유인의 어느 댓글....
 
[ 고백은 도전이 아니라 확인사살이라던데... ]
[ 여자분이 너무 부담스러워 할거 같아요... ]
[ 첫만남에, 선물에, 고백에, 것도 노래로? ]
.
.
. etc....
 
저런 생각이 드니까 정말 내가 성급하게 고백햇다간 조금 잇는 감정도 사라질 수 있겟구나... 싶어서...
...........
......
하... 결국 저는 얌전하게 노래를 부르는데 여치킨도 아는노래라구 같이 부르겟다고 나서서... 노래만 부르고...

16번 방에서 나가며
선물만 전해줫답니다... 허허... ( 아... 내 계획은 어디..? 여긴 어디??? )
 
그래도 !!!
깜짝놀라는 여치킨에 흐뭇해하면서 " 꼭 집가서 열어봐~~ ㅎㅎ "
라고 하면서 여치킨을 지하철까지 바래다 주고... 들어가서 톡해줄겡~~ ㅎㅎ 응 잘가~~ 라며 서로 뺘뺘하고 ...
 
저는 이렇게 한게 잘한게 맞는건가... 내가 용기를 냇어야 햇던 걸까...
하면서 집에 왓어요...
 
 
그리고 밤 12시에... 여치킨에게 카톡으로 선물 받아서 완젼 감동이라는 말과 함께... 제가 준 선물을 이쁘게 찍어서 카톡을 보내고 ...
 
선물안에 선물잇다  컨셉
선물안에 선물인  악세사리 팔찌를 착용한 착샷을 보내주며 저를 설렘설렘하게 만들엇어여 ㅎ헠...헣ㅎㅎ.ㅎ.ㅎㅋㅋㅋㅋ
 
글구... 프로필사진이 제가 그려준 그림이엿는데...  ( 미완성인 얼굴 그림... )
 
선물을 들구 이쁜척 포즈를 집앞 가로등에서 포즈를 잡은 사진으로 바뀌어 잇고 !!!
 
인증샷 이라고 상태메세지가 떠잇엇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이 아주
 
나 지금 쿵쾅댈꺼야 !!!!
말리지마!!!!!!!!!!!!!!!!!!!
하듯이 풩풩풩풩 날뛰고...
 
저는 ㅎㅎ 맛잇게 먹고... ㅋㅋ 노래에 맞춰서 줄랫는데.. 같이 부르느라 ...ㅋㅋㅋㅋ
라고 카톡을 보냇더니
 
여치킨이 ㅠㅠㅠ 어쩐지.. ㅠㅠㅠ I'm in love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치챗어야됫는ㄷ ㅠㅠ 내가 눈치빵꾸야..ㅠㅠㅠ 라며..
절 더욱더 미치게하는 귀욤귀욤한 카톡들을 날려댓져...
그렇게 우리는 다음에 또보자고... 하면서 카톡을 끝내구.. 저와 여치킨은 잠에 빠졋답니다..
 
 
 
 
 
 
쩝..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쉽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천천히 다가가야겟죠.,.
 
아무튼 여기까지.... 16일의 첫만남의 이야기 엿습니다.... 하하하하하
 
속시원한 후기글이 아니여서... 좀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여 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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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공약 치킨 나눔 당첨자 발표]
 
어서 나라고 말해 작성자... 내가 다먹고 뼈로 사골국물까지 우려서 밥도 말아먹을테니까..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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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는!!!!!!!!!!!!!!!!!
 
 
 
 
 
 
 
 
 
 
 
 
 
 
 
뽕양★님, 랍샤님, 쓸만한게없소님
 
 
 
 이상  세분입니다@@@@@@@@@@@@@@@@@@
 
 
 
 
댓글루 이메일주소 or 카톡남겨주시면..
위잉치킨 하고 치킨이 뚜벅 ! 뚜벅 !
( 이렇게 이메일하고 카톡 여쭤보는거 맞죠..??? 나눔이 처음이라... 괜히 불안하네요..;; )
 
 
 즐겁게 읽으셧길 바래요~~~~
 
아무튼...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상 .... 훈훈한 결말의... 치킨남이엿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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