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들어오시라고 출입문에 붙여놔도 미착용 입장. 들어와서 마스크 쓰시라고 얘기하면 아 예예 쓸게요 하면서 물건 다 고르고 착용. 전화하는데 마스크땜에 상대방이 안들린다해서 벗었다. 마스크쓰라 했다고 이 가게는 안와야겠네. 집앞이라 마스크 안가지고 왔다. 바로 앞에 사는데 어떠냐. 안에서 음료수따고 마스크 벗기는 하루에도 수십번(여름이라 더운거 저도 알아요.) 확진자왔다갔냐. 예민하게 군다. 유별나다. 백신접종해서 상관없다(6월중순이었음. 그리고 실내에요 여기..) 싸워도 보고 타일러도보고 감정에 호소도 해보고 다해봐도 똑같아요. 진짜 폭팔할 거 같아요. 음식점은 아니지만 주변 음식점 사장님들이 단골로 자주오시고 바로 옆건물이 유치원인데 (유일한 내 삶의 낙인 애기들) 이 아이들은 백신접종도 현재까진 기약이 없잖아요. 더운여름에도 밖에서 안에서 마스크 해야하는 쪼꼬미들 너무 안쓰럽고.. 델타변이때문에 백신 접종해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다는 영국 소식이 뉴스만 틀면 나오는데 이 동네에선 저와 저희가족만 다른 세상에 사는 거 같아요.
제가 뭐든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는 걸 극혐하는 편이긴 합니다. 허나, 이 상황에서는 정말 예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손님들 적반하장을 매일 들으니 이제는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