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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을 보고 생각나서...ㅎ
작년 이맘 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주차장에 제 무릎 정도 오는 개가 한 마리 돌아다니더군요.
뉘집 개지?라고 생각하며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서는데,
개가 갑자기 달려들더라구요.ㅠㅠ
그냥 멍멍거리는 것이 아니라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들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시뮬레이션 하기로는 강력한 싸커킥으로 한 방에 제압한다였습니다.
그래서 슬슬 뒷걸음질 치면서 각도를 재다가 발을 날리려는데, 그 순간!!
왠지 맞으면 개가 죽을 것 같더군요.
저의 헥토파스칼킥을 맞고 무사할리가 없다는 생각이...ㅡ,.ㅡ;
괜히 맘이 약해져서 몸을 왼쪽으로 틀면서 제기를 차듯 개의 턱을 톡!하고 차올렸습니다.
<그림판 묘사>
개가 꾸엑!하면서 주춤하는 순간 견주가 나타나서 개를 안아올렸습니다.
그리고 연신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조아리시더군요.
에효... 그래서 그냥 여기 아이들도 많으니까 조심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돌아오는데...
저도 모르게 히쭉 히쭉... 히히히 내가 이겼다....
물론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견주분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전단지를 좀 부착해달라고 부탁드린긴 했습니다.
하여간 제가 이겼습니다. 으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