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여자애랑 있길래, 굳이 아는척 하기 뭐해서 쌩까고 지나쳤습니다.
근데 몇시간 후에 은행가던 길에 이 친구를 또 만났습니다.
길 건너에서 오빠 부르고 손 흔들길래
저도 웃으며, 어 안녕~! 손 흔들고 제 갈길 갔죠.
한참후에 그애한테 전화가 와서,
갑자기 왠일이야 물었더니, 아까는 어디가는 길이었냐?
아침에는 왜 모른척 갔냐? 너 누구랑 있길래 아는척 하기 뭐해서 그랬다.
그리고 시덮지않은거 좀더 묻고 대답하다가
"근데 오빠 아까 보니까 비율 좋더라!"
이때 심장이 쿵~!
뭐야 고백하는 건가?
제가 어제 반바지에 청카바 걸치고 있었는데...
저번엔 무슨 반바지냐고 이오빠 미쳤다고 지롤하더만
내모습 보고 갑자기 심쿵 반했나?
혼자 이런 생각하고 므흣해 하고 있었는데...
"그니까 오빠 뱃살 좀 빼~!"
이거 싸우자는거 맞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