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한줄이라도 달아주세요. 위안이 될듯요. 남편 재택근무중. 와이프는 둘째 임신 3개월차 & 첫째 10살 육아 . 임신한 와이프가 설거지 좀 해달라고 하면 꼭 절반만 함. (자기밥그릇만 치우고 반찬그릇, 냄비, 밥솥 같은건 자기가 해야하는 설거지로 인식 안하는듯. 꼭 나머지 와이프 해야할 설거지량 남기는게 특기) 와이프나 아이한테 커피심부름 시키기. (참고.요즘 회사 임원들도 커피심부름은 안 시키지 않나요) 커피나 간식 갖다주면 유투브보거나 게임하고 있음. (미팅이 미뤄졌다는 등 핑계댐) 첫째아이에게 엄마 임신 했으니까 엄마 잘 챙기라고 큰소리침. (정작 자기는 와이프 안챙김) 장모님이 주신 용돈을 손에 들고 있는 아이에게 밥상앞에거 돈 더라우니까 치우라고함 (용돈 받은거 잘 갖다놓고 오렴~ 이라고 말하면 어디 덧나나) 하도 요즘 시대를 모르는것 같아서 친구 남편 얘기나 누구 연예인얘기하면 너도 그럼 그런놈 만나라고 버럭함. 집안일도 좀 도우라고 하면 아줌마 쓰라고 함. (아줌마 쓸 형편 안됨.) 10년 맞벌이하다가 3년전 부터 첫째도 초등가고 하니 와이프 일하지 말라고 했었음. 그렇게 남편이 외벌이한지 3년차. 하다보니 가정경제가 빠듯해서 남편이 조금만 도우면 아줌마 안 불러도 되는데.. 집안이 좀 더러워 지거나 하면 당장 내일 부르라고 큰소리침. 월급쟁이면서 생활비 제때제때 안보냄. 외벌이한지 3년 되가고 코로나때메 남편이 최근 재택하면서 와이프 쉬는 모습 볼때마다 당신 모하는 사람이냐고 구박함. 어이없음. 누구때메 일 그만뒀는데. 게다가 인공수정으로 첫째 이후로 9년만에 둘째 생긴거임. 첫째 공부 좀 봐달라고 하면 애 한테 화내고 훈육만 하다가 방에서 나옴. 애 울고 달래는건 내몫. 애한테 자기 부모님 얘기할때는 찬양하듯 좋게 말하고 처가식구들 말할땐 비아냥거리면서 말함. (아이에게 그런식으로 인식시키는가 같아 더 속상) 사람 말할때 안쳐다보고 딴짓함. 첫째딸에 엄마 말할때 안쳐봤더니 왜 엄마 말하는데 안쳐다보냐구 혼냄. 딸이 아빠는 엄마 말할때 맨날 안쳐다보고 듣지도 않잖아. 라고 말함. 딸이 말하길.. 학교에서 인성에 대해 배웠는데 아빠는 인성이 안좋은 사람 같다고 말함.. (뼈때림. 딸의 발언에 더 속상함 ㅠㅠ) 아무리 외벌이여도 화장실 청소나 설거지 정도 같이 하는거고 정말 성의라도 보여야 하는건 아닌지.. . 말하면 너무 많은데... 요즘에도 이런 남자 있나요. 30대 후반 부부입니다만 남편 외모나 생각하는건 50대라 보시면 됩니다. 시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저렇게 인성이 형성됐나 싶고. 제 주변엔 이런 부부 없는거 같아요. 신혼때는 안그랬는데 맞벌이에서 외벌이 되면서 사람 태도가 3년사이 급변한거 보고 너무 속상하네요. 요즘시대에 저만 이러고 사는거 같아 더 속상하고요. 답답한 마음에 속풀이 할데가 없어 이런글도 처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