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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가실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
게시물ID : travel_15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빛새벽
추천 : 14
조회수 : 1480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5/11/06 19:32:13


심심해서 올려보는 글입니다 (_ _)
저는 여지껏 당연하게 생각해왔는데 해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은근히 생각치 못하시는 경우가 많았던 소소한 거리들을 써볼까 합니다.


댓글들 죽 읽어보고 카드 사용 부분은 조금 수정했습니다 ^^;; 
전적으로 제 경험에 의거해서 작성했고 특정 사용 방법을 권유드린건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 있게 글을 쓴 것 같아서요.. 조언 감사합니다!




1. 스카프를 챙겨라.

저는 여행 갈 때 얇은 거즈면 같은 스카프를 하나 이상 꼭 챙깁니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체온 유지를 도와주는 훌륭한 아이템이거든요.

추운 나라를 갈 때는.. 뭐 당연한거구요... 목만 잘 감싸줘도 추위가 확실히 덜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엔 두께가 조금 더 있는게 좋겠지만 그렇다고 목도리를 챙기기엔
부피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스카프를 두개 둘러요. 두꺼운 목도리 못지 않게 보온성이 좋고 숄처럼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스카프 하나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어서 옷 몇개를 돌려입을때에도 좋지요 :)
짐이 많아지면 가방 손잡이나 백팩같은데도 그냥 묶어버리면 그만큼의 공간이 생겨나서 지참하기도 용이합니다.

더운 나라를 갈 때, 습도로 더운게 아니라 해가 따가운 더위라면 차라리 얇은 긴팔을 입는게 더 좋다는거 아시죠?
이런 경우에도 머리에 두르거나 (히잡처럼..) 민소매 입고 숄처럼 둘러서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에 좋습니다. 

정 안되면 손수건도 좋구요 :) 

거의 부피를 차지 하지 않으면서 다용도로 쓰기에 너무 좋은 아이템이 바로 스카프입니다.


2. 여권 사본을 준비해라.


이건 당연하게들 준비하시죠? 제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개인 정보면을 찍어서 다닙니다.
사본은 결국 종이를 하나 더 챙겨야 하는거고 접어서 들고 다니다보면 찢어지거나 모서리 부분이 닳아서 구멍이 뚫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물론 비행기를 탄다든지 등의 본인의 신분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당~~연히 여권 실물이 있어야 하지만 
어디 뭐 할인을 받는다거나 나이 증명 정도를 위해 신분증 제시하여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에 사진으로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제 경우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걸로 안된다고 거절 당해본적이 없이 다 통했습니다. 
(제가 전 세계를 다닌것은 아니니 어딘가에선 혹은 사람마다 다른 케바케로 안된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핸드폰을 도난 당할 수도 있으니 사본도 한장 만들어가시고 핸드폰 사진도 찍어두시면 편리합니다. 

가끔 보면... 여권 사본을 여권에 꽂아서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던데....... 이건 정말 무쓸모라는거 아시죠.............
여권 사본은 기본적으로는 여권 분실시에 현지에서의 여권 재발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준비하는 이유가 큽니다.
근데 사본이랑 여분의 여권 사진을 여권에 꽂아서 보관하시는 분들을 정말 생각보다 많이 봤습니다..

따로 보관하셔요............... 

저는 돌아다닐때 신분증 제시가 필요하면 폰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사본은 숙소에 두고 다니고 여권이랑은 분리해서 보관합니다.

미리 여권 사본을 못 준비하셨다면 인천 공항에서는 라운지를 이용........... ㅋㅋㅋㅋ 하지 못하시는 경우엔 
지하와 2층에 복사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시중보다 당연히 가격은 더 나갑니다만 ㅠㅠ 몇백원 이니까 미리 준비 못하셨으면 이용하실만 합니다.


3. 경비를 한번에 들고 다니지 마라. 


정말 놀라웠었는데... 경비를 한번에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봤습니다..

숙소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를 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인생 한방.... 도난도 한방입니다..

들고 다니시다가 소매치기 당하면 그 경비는 세이 굿바이~~~ 하는 겁니다.
여행 시작 이틀째에 여권이랑 전체 경비 들어있는 지갑 통째로 뺏기고 그게 전재산이라고 그러니 불쌍한듯 20달러 주고 갔다는 (.......) 일을 당한  분도 만나봤네요..

카드도 저는 기본 두개 (신용+체크 이런식으로) 를 가지고 가되 하나를 들고 나가면 하나는 숙소에 두고 갑니다.
어떻게든 도난시에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하는건데요,
경비도 가급적 그날 쓸 경비 + 여분 정도를 들고 나갑니다.
아직 저는 소매치기를 단 한번도 당해본 적이 없어서 저의 방법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는 말씀 드릴 수 없으나
경비 다 들고 다니다가 강도 만나서 통째로 털린 분은 두번 만나봤습니다.

체크 카드의 경우에 비자나 마스터가 붙어 있어도 해외 사용이 기본적으로 블록되어 있는 카드 들도 있습니다.
해외 사용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시고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건 은행에 방문하시거나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4. 카드 사용을 주저하지 마라.

한달 이상의 장기 여행이라면 중반 이상부터는 카드에서 인출하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한화로 몇백만원에 달하는 돈을 다 들고 다니면서 불안불안해 하시는 것보다 (아 물론 중간에 환율이 장난을 치면 눈물 날 수도 있긴 합니다만... 여행 내내 불안한것보다는 차라리 약간의 손해를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냥 카드를 사용하시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어마어마한 수수료가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인출의 경우 체크 카드로 인출하거나 신용 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2-3일 후에 승인나서 웹에서 확인이 가능하면 즉시 입금으로 메꾸는 방식도 있습니다.
(대신 현금 서비스의 경우 바로 돈 넣는걸 깜박하면... 수수료가 매일매일 엄청나게 새끼를 칩니다........)
현금 서비스를 언급했던 내용에 신용 등급에 악영향을 준다는 말씀들이 좀 있으셔서 내용을 조금 수정했구요-
제 경우에는 신용관리확인서비스?를 이용해서 종종 확인을 해보는데 신용 등급 변동이 없어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조금 무지한 상태에서 내용을 언급했던 것 같아 죄송합니다. 
현금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바로 갚는게 아니면 며칠만 지나도 수수료가 엄청 불어서 그냥 인출 수수료 내고 뽑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드는게 사실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카드값 나올때 같이 넣어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시라면 사용하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신용 등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수수료 적게 드는 체크 카드를 찾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본인이 가진 카드가 얼마의 수수료가 붙는지는 은행에 방문하시거나 해당 은행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확인 가능하오니 직접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수료가 면제되는 일부 카드들을 제외하면 보통 비자 마스터는 1%, 아멕스는 1.4% 붙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 최근에는 잘 알아보지 않긴 했네요.. 구식정보..)

카드 가맹 브랜드에 따라 결제시에는 1% 혹은 1.4%의 수수료만 붙는데 은행이나 카드사 규정에 맞춰  인출시에는 추가로 1달러 혹은 3달러 이런식으로 출금 횟수마다 수수료가 더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 카드마다, 은행이 같아도 카드마다 다르니까 꼭 직접 확인하세요 ㅠㅠ 출금 수수료가 없는 체크도 있어요.)
 
저는 카드 결제도 종종 하는데요, 이 경우엔 가급적 현지 통화로 결제 되는게 맞는지 확인하시구요-
한화로 바꿔서 결제할 수 있다고 해도 현지 통화로 하세요... 이거 용어가 뭔지 까먹었는데 -_- 여튼 그런 경우에 더 비싸게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느 나라 통화로 결제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현지 통화 -> USD -> 한화로 바뀌어서 최종 한화 결제가 되는데요, 
두번의 환전을 거치다보니 현지 통화와 USD 환율 차이로 가격이 조금 오르거나 낮아지거나 할 수 있는데 
막 수백만원짜리 사시는거 아닌 이상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가셨는데 이런 부분까지 손떨려 하시면 여행의 즐거움이 좀 줄어들겁니다..

제가 카드 사용을 하는 경우는 또 하나는 현지 통화가 비주류 (?) 통화인 경우에도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 여행을 가셨는데 프랑스-스위스-독일-이탈리아를 간다. 근데 스위스에 한 3일만 있을거다. 하면 한국에서 그냥 유로만 바꿔가고
스위스프랑은 현지에서 인출하는 식으로요.. 예는 스위스로 들었지만 스위스는 워낙 물가가 비싸서  3일만 있는데도 돈이.. 하하하ㅋ
굳이 많은 금액이 필요하지 않아서 미리 환전해가기도 애매하고 한 경우에 저는 그냥 필요한 만큼만 인출해서 쓰거든요.


카드 쓰실때는 늘 주변을 경계하시고 비번 누를때는 잘 가리고, 일행이 있다면 일행이 주변을 잘 살펴주시면서 인출하시는걸 꼭 기억하셔요!!
키패드 위에 가려주는 창? 같은게 있다고 해도 반대쪽 손이나 손에 들고 계신 다른 물건을 이용해서 더 잘 가려주세요.
카드 복제도 인출 직후 강도를 만나는 것도 정말 순식간입니당... 
저는 가급적 바로 앞에 누가 사용한 ATM을 쓰는데.. 그럼에도 복제 당하셨다는 케이스를 만나본적이 있어서 ㅠㅠ 

이건 완전 케바케라 현금을 모두 들고 다니시건 카드를 쓰시건 이건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시긴 합니다.
다만 저는 카드를 쓰면 수수료 엄청 붙지 않아??? 라고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아서 하는 얘기구요-
체크든 신용이든 카드마다 해외 사용시에 포인트가 더 쌓이는 경우도 있고 해외 사용시에 이벤트에 응모되는 식으로 해외 사용을 유도하는 경우들도 있으니
잘 이용하시면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고 신용 카드는 본인의 신용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항상 참고하세요... :)

수정하는 김에 하나 더 덧붙이면 저는 소지하는 카드들 고객 센터 해외 발신 번호를 폰에 저장해둡니다.. 
정말 만에 하나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찾아서 걸려면 조금 어렵거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보통 카드 뒷면이나 해당 카드사 또는 은행 사이트의 메인 화면 하단쯤에 나와있으니 적어가시거나 저장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동전 주머니를 활용하라.

저는 한국에서 쓰던 지갑을 가지고 가더라도 작은 동전지갑 같은것이나 싸구려 (....) 지갑을 들고 다니는 것을 선호합니다. 
동전 지갑이라 해도 지폐를 접어서 여유 있게 넣을 수 있는 손바닥 크기 정도는 되는 것으로요. (이정도 크기면 카드도 들어가요!)

일단 지갑이 크면 소매치기 당하기가 더 쉽구요..그렇다고 돈을 주머니에 막 넣고 다니는 것도 좋지 않아서요. 
주머니에 넣기도 부담없고 부피도 거의 차지 하지 않아서 가볍게 돌아다니기 참 좋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게 없다면 현지에서 셀프 기념품으로 하나 사셔도 괜찮고요-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쉽게 살 수 있더라구요.


6. 옷걸이를 들고 가라.

한 도시에 짧은 일정으로 머무시거나 호텔에만 계실 분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동이 많거나 주로 민박이나 호스텔 같은데 묵으실 분들께는 이 옷걸이 하나가 정말 얼마나 유용한지 모릅니다.
양말이나 속옷같은거 빨아서 말리거나 수건을 걸어놓을때도 유용하구요, 돌아올즈음에 짐이 되면 버려도 그닥 아깝지 않을 아이템이고요.
크기는 좀 되지만 무게는 거의 안나가니 한두개 챙기시면 정말 활용도 높게 쓰실 수 있을거예요.


7. 캐리어를 들고 간다면 본인이 핸들링 가능한 수준으로.

뭐 일본이나 상해 같이 길 잘 닦인 곳으로 간다면 큰 가방도 괜찮겠습니다만..
유럽만 해도 길이 돌바닥이라 캐리어 끌때마다 엄청 덜컹거리거나 끌 수 없거나.. 건물에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다 들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또는 남미처럼 여행객을 노리는 강도가 많은 곳에는 특히나 해당되는데요, 

특히 여자분들... 꼭 본인이 들고 다니실 수 있는 수준의 가방으로 택하세요.
저도 참 짐이 많은 사람이라... 28인치 가득 채워 다녀본적도 많은데요 ㅋㅋㅋ...
치안이 조금 불안하단 싶은 곳에 갈 때는 여차하면 내가 들고 뛸 수 있다 싶을 정도를 많이 고려합니다.
크기부터가 그렇겠죠. 24인치 정도가 160중반정도까지의 여자분들께 적당한 크기일 것 같습니다. 
가방이 무겁지 않더라도 크면 일단 들기가 힘들어요.. 저는 키가 작은편이라 28인치는 제 허리만큼 올라옵니다 ㅋㅋㅋ...
들면 제 몸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어요... 안 무거워도 이런걸 들고 뛰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본인이 가는 나라의 길의 상황이나 치안 상황을 미리 확인하시고 적당한 걸 택하세요.  옷 한벌 신발 한켤레보다 더 중요한게 본인의 안전이고
짐에 치이면 여행이 힘들어요.. 특히 이동 한번에 체력이 바닥날 수도 있으니 체력 안 되시는 분들은 더더욱 욕심을 조금 줄이시는게 좋습니다.


8. 일주일 이상 여행에서는 현지에서 세탁하세요~

일주일 이내정도는... 뭐 입을 옷부터 속옷 양말까지 다 들고 가셔도 큰 부담이 안되지만 5일 이상 정도부터는 입었던 옷을 또 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속옷 양말은 손빨래 하더라도 티셔츠나 바지 같은건 손빨래가 힘들죠.. 민박같은 경우엔 빨래를 해주는 곳도 있고
호스텔은 세탁기가 있거나 큰처에 세탁소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호텔이라면 세탁 서비스가 포함될 수도 있지만 돈내고 해야하면 좀 비싸니까...
근처 세탁소를 이용하면 되구요. 유럽이나 북미권은 코인 세탁소가 많고 동남아쪽이나 남미쪽은 빨래를 해주는 세탁소들이 있는데요,
킬로당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갯수당 받는 곳도 있긴합니다.. 이런데 가면 양말이나 속옷은 무조건 빼셔야죠 ㅠㅠㅠ 하나씩 치더라고요)
이런 곳은 건조까지 기본이고 예쁘게 개켜서 주는 곳이 대부분이예요.. 
여행하면서 옷을 빨아서 입을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 여행 기간이 조금 길어진다 해도 다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현지에서 사입을 수도 있구요~ 최대한 가져가고 싶다면 레이어트 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다양하게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양말이나 속옷 손빨래를 위해 한국에서 빨래 비누를 잘라서 랩에싸거나 작은 지퍼백같은데 넣어서 가져갑니다.
새로 사기는 너무 크고 빨래 비누도 참.. 한국꺼가 좋아요... 조금만 잘라가서 현지에서 쓰시고 남으면 올 때는 쿨!하게 버리고 오면 되어요.
세수비누나 샴푸로 빠는 방법도 있지만.... 속옷은 어쩐지 찝찝해서 ㅎㅎ 






음 이정도만 할까요...


아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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