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나요 이런 시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거든요. 언젠가부터 알바를 잡는다 일베를 잡는다 라고 하면서 등장한 수사 기법이 몇개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가입일자가 짧으면 알바일 수도 있구요 분탕치러 온 사람일 수도 있겠죠.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가입일자가 기니까 방문 횟수가 등장하더라구요. 방문일자가 많으면 이제 오래 묵힌 계정이 되더군요. 예전글도 가져오고 별거 많아요.
저렇게 되니까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완전히 드립이 되어 버립니다. 뭐만하면 가입일짜가 짧고 뭐만 하면 방문횟수가 적고 그런식이 됩니다. 네 저게 좋은 수사기법일 수도 있는데요. 결국 나중에는 마녀사냥 겸 인민재판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물에 쳐넣고 뜨면 마녀라서 죽이고 가라 앉으면 마녀가 아닌데 안타갑네 이렇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알바든 분탕러든 내용만 반박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내용을 반박하다 보니 가입일자를 봤는데 얼마 안되었고 첫글이 민주당 까는 글이라도 가입한지 10년이 되었는데 가입일자 며칠 안되고 글 하나 썼는데 민주당을 뭔가 왜곡 하는 글이라도 그냥 내용만 반박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번에 A라고 했는데 이번에 B라고 해도 그걸고 그사람이 돈을 얼마를 받든 그 사람이 진짜 알바라도 그냥 반박 하면 되는거고 그 사람이 그냥 정치에 관심있는 일반 사람이라면 반박을 받고 뭔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라도 있겠지만 알바로 몰아가면 그냥 끝일겁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면 저라면 민주당에 표 안줄거에요. 저야 원래 민주당 지지자였으니 계속 준다 쳐도 말이죠(ㅎㅎ 사실 이런것도 자기 검열입니다. 이런거 라도 안 붙이면 오늘 이라도 오해 받을까 무섭거든요 ㅎㅎ)(네 오유 시사게는 그렇게 무서운 곳이었어요).
먹이를 주지 말라? 글쎄요. 저기 제가 탈퇴한 사이트는 신박한 먹이를 주지 않는 법을 발명했더군요. 꽤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사이트가 지켜져서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네 그렇게 본인들 사이트를 지킨건 맞는것 같아요. 저게 무고한 사람을 많이 만들 수는 있는데 지킬 수는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바, 일베, 벌레 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대부분 몰아낸 결과는 투표 전날까지 그 엄청난 차이나는 여론조사를 믿지도 않고 이길꺼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죠. 요즘 큐레이션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튭이고 페북이고 뭐고 다 자기가 관심있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구독 하다보니 다 거기에 갖혀서 다른생각을 못하게 되는거죠. 이른바 확증편향. 옛날 종이 신문이 상당히 좋아요. 종이 신문 보다 보면 사회면 정치면 이런거 저런거 다 볼 수 있는데 요즘 포털가면 자기가 관심없는건 단 한번도 안보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에는 좀 보완 하기 위해서 관심 카테고리 지정을 안하는 편입니다. 저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제 머릿속에 같히기는 싫거든요. 제가 볼때는 저런걸로 채로 걸러서 몰아내는 것도 큐레이션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다 몰아내고 본인이 좋은거만 보는거죠. 결코 좋지 않습니다. 피곤하더라도 수동으로 상대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본인 자신에게 꽤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