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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에 오유를 알게되었고, 내일 모레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열심히 눈팅만 해왔습니다.
대학 진학 이후, 그리고 일을 하면서 제 닉네임처럼 인생의 절반을 뜨내기처럼 살았네요.
지금도 한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한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매순간, 하루하루 허투루 살진 않았는데, 삶이 제 맘처럼 쉽진 않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어쩌다 지금의 색시를 만나서 결혼은 했습니다.
당시엔 '탈모', '똥배' 둘 다 없었습니다.
색시 자랑을 좀 하고 싶습니다.
약 6년전에 만나서, 약 4년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제 아버지는 제가 군생활을 하던 2005년에 지병으로 별세하셔서
제 색시는 제 아버지를 사진으로만 봤고 성묘만 몇차례 했지요.
저는 장남입니다.
아버지가 작고하신 이후부터 제 모친께서 제사를 준비하시다가
이번 설부터 저희가 책임지기로 했어요.
휘황찬란하게 제사를 드리는 집안들에 비하면 조촐해 보이겠지만
제가 지내는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제 색시는 외국인입니다.
출처 | 집(월세) / 와이프 손 그리고 얼굴 한번 못 본 시아버지에게 드리는 정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