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노동자의 눈물로 노래하는 놈들이여 나와라.
너와 내가 내짖는 노동의 뇌우가 날개짓처럼 느껴진다면 녹슨 날의 날카로움도 느끼는가?
늠름하고 날렵한 노동자들이 낭떠러지를 넘어 난장판을 누빈다.
능청스러운 놈들이여,
노동자들의 농성을 농담으로 넘기지마라.
노동자들의 눈빛에 눈치로 낙인을 남기지마라.
노동자를 나부랭이라 논하며, 내부자의 낭패를 남탓으로 내뱉는 나쁜자들이여.
낙숫물에 너덜대는 너울처럼, 노동자들의 노래는 놈들의 뇌속에 내파로 내동댕이친다.
내 나름대로 너스레를 놓았으나, 내가 누군지 내세우는걸 놓쳤군.
노을 넘어 나부끼는 낙옆사이로 나지막하게 나를 내비치자면... 나는 'ㄴ'이라고 남긴다.
니미럴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