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접속을 안한지 4일 째 입니다. 간담회까진 참으려구요. 고작 일주일 비접속이라니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큰 결심을 한거랍니다.. 퍼즐이벤. 욕이란 욕은 다 했지만 그래도 최애 의상 걸려있어서 참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며칠전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게임 접속에 집착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보인다구요.. 그래서 그냥 마음먹고 하루 빠졌어요. 보상이야 나중에 경매장에서 헐값에 팔릴텐데 그때사면 되지 뭐. 하고 접속하고 싶은거 꾹 참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부턴 괜찮더라구요! 막 조바심 드는 것도 없고 불안하지도 않아요. 요 몇달 겜 안드간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사실 석상이 주요 컨텐츠지만 ^ㅁ^;) 플레이했는데 지금은 휴식기라 생각하고 쉬고 있습니다. 사실 이벤 같은 이벤 안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2
로아를 시작했어요. 예전에 무도가 키우다가 무협풍 튜토리얼에 진입장벽을 느끼고 30분만에 접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다잡고 새로 키우니까 꽤 재밌더라구요. 특히 스토리 연출이 대단했어요. 영광의 벽에서는 누구 말마따나 정말 영화보는 기분이었고.. (농담아니고 눈물 흘릴 뻔 했어요ㅋㅋㅋ) 캐릭터도 이뻐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아바타가 별로 없는게 쪼오금 아쉽지만~~
그런데 자꾸 에린 주민들이 겹쳐보일 때가 있어서 쓴웃음 짓게되는 경우가 있어요 ㅋㅋㅋㅋ 실리안이 "마지막까지, 함께해주게." 이런 말 할 때. 분명 속뜻은 전혀 다른데 괜히 '그 녀석' 생각나서 가슴 시리고.. 아니 얘는 또 하필이면 금발이야.. 갑옷 입었어..
(개인적인 관점이지만)아이던이나 에아렌 생각나는 애도 있고,, 어떤 엔피씨 이름은 토비쉬라 지나가다가 토..토ㄹ비쉬? 으윽!....(머리부여잡음) 이러고 ㅋㅋㅋㅋㅋ 아.. 에린이 좀 그리워졌네요.. 암튼
스토리가 그으렇게까지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어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당장 할거 없으신 분은 찍먹 어떠세요? 귀여운 시바견 펫도 나왔답니다.. 단돈 만오처넌..
3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간담회 결과가 아주 최악이 되지 않는 이상은 전 다시 에린으로 갈 것 같아요. 운영진에 대한 정은 다 떨어진지 오래지만 엔피씨나 밀레샨에 대한 애정을 못버렸어요. 여전히 사랑하거든요. 과몰입 오타쿠.. 네 맞습니다 ㅋㅋ ㅠㅠㅠㅠ 그래도 제가 힘들 때 안식처가 되어줬던 게임이고.. 제 자식이나 다름 없는 캐릭터를 정말로 사랑해서 웬만하면 못 떠날 것 같아요... 대신 과금은 앞으로도 할 생각 없고 숲 사는 일도 거의 없을 거예요. 전 의장러도 아니니까.. 그냥 이렇게 소소하게 타협하고 플레이 할 것 같네요.. 아 그래도 간담회 결과가 이건 영 아니다 싶을 땐 그냥 당분간 접을라구요.. 훗날 메인 나오면 그때나 슬그머니 와야죠 ^ㅠ^
4
개강하고 졸작 수업 중인데 죽을 것 같습니다.. 당장 담주부터 피피티 만들어야하는데 아이디어가 안떠올라서 요 3일 속이 꽉 막힐 정도였어요.. 오늘 겨우 교수님께 피드백 받고 주제 두개로 추려서 뭘 할까 조원들과 상의 중에 있습니다.. 흑흑 교수님 완전 날 시원찮은 눈빛으로 보시던데.. 이게 제 최선이에요 죄송합니다 교수님..
반년 어떻게 버틸지 벌써부터 답답합니다...
5
포레스트 레인저 키트를 기다린지 1년 4개월 째네요.. 이제 키트 나오는 주마다 '포레킷 떴냐 ㅋㅋㅋㅋ' 하고 눈가리는 것도 지쳤고 8개월 무렵부터는 달관했습니다.. 제가 한섭에서 만나볼 날이 생기긴 할까요..? 그냥 섭종하는게 더 빠를까요?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오죽하면 제가 저기다 제 캐릭터 얼굴을 떼어붙였겠어요.. 너무너무 입고싶습니다.. 올해는 제발 와주라 포레야.. 그렇다고 내가 북미섭으로 갈 수는 없잖니 ㅠㅠㅠㅠ 옵션 필요없다 그냥 의장만 와라.. 세인츠 가디언 꼴 나면 살 자신이 없다..
이 시기에 바라는건 염치없어서 요즘은 그래도 덜 앵앵댑니다. 나그네 옷이 있으니 괜찮아요./ 옷에서 냄새날 것 같지만 괜찮아요..
6
ㅎㅎ.. 남의 밀레 관심 없으신 분이 많겠지만 그래도 자랑할 곳이 딱히 없어서!!
키트 살 돈 아껴서 몇개월 만에 컴션 넣었는데 너무 행복하네요. 거의 1년만인가? 예전엔 컴션 넣을 돈으로 인겜템 산다는 마인드였는데 요즘은 반대예요. 완성본 보니 행복해 미칠 것 같아요... 내 밀레 이렇게 잘생겼을리 없는데.. 작가분께 눈이 멀어버릴 것 같다고 주접도 떨어보고.. 암튼 다시 컴션의 재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돈 또 모을거예요.. 또 넣을거예요.. 히히
7
마지막이네요.. 쓰고싶은 말 많았는데 막상 컴 앞에 앉으니까 싹다 까먹었어요.. 제 기억력이 워낙 나빠서리;
아무튼 마무리 할 말은 이거예요. 총대분들이랑 시위 참여해주는 모든 유저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같이 으쌰으쌰한 덕에 보상이라도 받고 (허접하기그지없지만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담긴)사과문(..........)이라도 올라온거라고 생각해요. 간담회 결과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만족할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영양가 없는 글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저녁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