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지방 출장 종료 후 헬스장에 가고 싶었으나 당시 헬스장이 오픈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1월 말까지 잘 먹고 또 먹고 계속 먹었습니다..
그리고 2월부터 새로운 트레이너 선생님과 운동...
운동수행능력 및 체력은 헬스 처음 할 때로 돌아갔고 몸무게가 엄청 늘어나서 슬픔에 빠졌습니다ㅜㅠ
100회 세션 도중에 트레이너쌤이 바뀐거라서 솔직히 좀 어색하고... 첨엔 부담이었으나... 첫 만남때 운동목적을 물어보시길래
상담지에 써있는 바디프로필은 잊어주세요. 외적인 아름다움을 제가 지금 추구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보다는 체력증진과 힘이 세지고 싶습니다. 하루 12시간 현장 근로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체력이 너무 나락으로 떨어져서 직업적 한계가 왔습니다. 그리고 더 길게는 노년에 지팡이 없이 다니는 것, 그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라고 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 때 전 속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자비로운 분인 줄 알았는데 이 분도 독사였습니다... 심지어 숫자를 잘 못 세는 독사입니다... 15번 하자더니 15 다음에 16 가자고 하고 17 가자고 하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꾸 가자고 하시네요.. 어딜 가자는지ㅜㅠ 집에 가고 싶어지게ㅜㅜㅜㅜ
요즘 우울하고 화가 조절이 안 되어서 힘들었는데 운동할 땐 잡생각이 안 나서 참 좋습니다. PT없는 날은 우울해서 잠만 자서 문제이지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