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일본 제국령 조선 부산 동래, 무역중개업을 하는
부잣집 집안의 맏딸 아야카는 재한일본인 중 가장 인기가
많았고 어장관리의 달인이었다.
아야카의 아버지는 여느 일본인들과는 달리 조선인들을
친절하게 대했고 아야카의 집은 많은 조선인 하인들의 일터였다.
아아캬의 아버지는 아야카와 부산항에서 저무는 해를 보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일본인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야카는 히로시를 짝사랑하였으나 이미 히로시는 가문간의
약조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던 중 12월 7일 태평양 전쟁이 터졌고 히로시를
잃게 된 것에 빡친 아야카는 홧김에 해사 출신의 소위와
결혼하였고 남편은 미드웨이 전투에서 사망한다.
졸지에 미망인이 된 아야카는 내지에 들어가 살기로 하였고
도쿄에서 생활한다.
한편 전황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도쿄 대공습으로
사망할 뻔한 아야카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지만 수 많은
조선인 하인들 중 많은 이들은 강제 징집 당하거나
위안부로 끌려갔다.
버티지 못한 일제는 결국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고
아야카도 조선인들에 의해 재산을 다 빼앗기게 되고 본토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미국 유학 경험이 있었고 영어에 능통했으며 뛰어난
처세술을 지닌 아야카는 여차저차 일을 잘 풀어내고
미군정 밑에서 각종 사업을 수주받아 부자가 되어서
조선인 하인들도 전부 다시 고용해서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
한편 친일세력과 일제 잔재를 청산하려 하는 반민특위가
결성되고 아야카는 다시 위기를 겪지만 노덕술과
하판락과 같은 전직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레트 버틀러 역을 넣기엔 마땅치 않아서 배제했는데 얼추 비슷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