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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일본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본2ch괴담] 어머니의 생령
지금은 많이 나이가 들어버리신 저희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적 폭력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어린시절 우리 자매에게 자신의 생령을 자주 보내시고는 했습니다.
아이가 자기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엔 많이 사라졌고 기억도 점점 흐려졌지만 단순히 내 지나친 걱정이거나 쓸데없는 생각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을 적어보려 합니다.
본가에서 제사가 있을 때 있던 일이었는데 본가 사람이었던 어머니는 당시에 주방 일을 돕고 계셨습니다.
주방은 복도 등 이런저런것이 사이에 있어 불단과 먼 위치였는데 아주 조금은 그 움직임이 보였는데제사가 시작되면 가족 전원이 참가해야 합니다.
불경이 시작되고 얼마나 지났을까 어머니는 아직도 제사에 참가하지 않으시고 주방과 복도 근처를 돌아다니고 계셨는데 이 모습을 본 저는
" 뭔가 잊은 것이라도 있어서 참가하지 않으신 걸까? "
전 어색한 불경의 문자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불경은 계속 이어졌고 손에 든 불경을 봐도 잘 알 수 없던 저는 점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있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할아버지가 떠올랐는데 할아버지는 목을 매고 자살하셨습니다.
이 생각과 함께 뭔가 서서히 목을 졸라오는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의식이 흐려진 탓일까 저는
" 목을 매고 자살하면 이런 식으로 목이 막히긴 하더라도 의외로 편하게 죽을 수 있을지도 않을까 ? "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불경을 외던 본가 숙모님이 큰 목소리로 어머니를 부르셨습니다.
그때는 제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도 주방에 있는 것을 멈추게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의 대답은 불간 말석에서 들려왔습니다.
시작할 때는 주방에서 나와서 계속 그곳에 앉아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친척 몇 사람이 놀라 불경이 일시 중단되었는데 몇 명은 어머니가 복도를 걷거나 서서 돌아다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몇 명은 어머니가 자기 자리보다 위쪽에 서있는 것을 묘하게 생각했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뒤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착각했다고 생각한 모두는 잠깐 소란이 일긴했지만 계속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제사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본가 숙모님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숙모는
"너희 어머니가 내 뒤에 서서는 갑자기 너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걸 보고 놀라서 나도 모르게 너희 어머니를 부르게 된 거야"
라고 말하셨는데
저 자신도 그때 뭔가 목이 졸리는 감각에 의식이 멀어지기 시작하던 때였고 가끔 무서운 어머니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기 때문에 묘하게 납득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시간이 지나 취직하여 자취를 시작한 언니가 갑자기 말했습니다.
" 집에 가면 서랍장 위에 정좌를 한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어머니가 있을 때가 있어 "
라고 말했는데 저와 비슷하게 언니도 어머니에 대한 악몽을 꾸는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매는 이것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지는 않았는데 왠지 모르게 실감 나는 상황이지만 우릴 낳아주신 어머니이기에 따지고 싶지도 않았고 어머니가 아이에게 해코지를 한다는 이야기는 너무 이상해서 오컬트 체험으로서도 남에게 이야기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적어보았습니다.
추가적인 얘기
평소 어머니는 어디에서나 흔히 보일만한 잔소리쟁이 아주머니인데 성격이 굉장히 괴팍하고 고집이 매우 강한편이라 주변에서도 좋은 말을 잘 듣지 못하는 편이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역시 성격적인 문제로 학교에서도 굉장히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고 숙모에게 들은적이 있습니다.
우리 자매가 유명한 점술가를 찾아가면 대부분
" 어머니 때문에 고생이 많겠구나 "
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어머니께 말씀드려봤지만
" 또 이상한 소릴 하네 "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어머니에게 있어 뭔가 불편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원망을 사버리고 그 때문에 어머니 본인 또는 영적인 무언가로부터 밤새 괴롭힘을 당하게 되니 거리감을 지키며 신중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머니에게 추궁해본 적은 있지만 얘기하는 내내 체력과 정신력을 빨려버려 마지막에는 결국 항상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가족이어서일까 영적인 뭔가를 부탁하면 간섭한 대가를 바라기도 하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불만과 괴롭힘이 돌아오는 편이었는데 전혀 모르는 타인을 상대로는 포기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영적인 걸 보는 사람이
" 어머니에게 마음을 반 정도 먹혔구나 "
라는 말과 함께 한숨을 내쉰 적이 있는데 그러면서
" 너희 어머니는 가진 영적인 능력에 비해 심성은 굉장히 좋지 못한 사람이다. 나중에 분명 큰 대가를 치를텐데 전혀 신경쓰지 않고 본인 내키는대로 막 하는듯 하니 항상 조심하거라 "
이런 조언을 들었는데 낳아주신 은혜도 있고 저에게는 영적인게 자주 보이지는 않아서 그 마음을 회복시키는 건 제 자신이 해야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현재는 나이가 고령이신 관계로 요양원에 모시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말을 걸면 대답을 못하시지만 저 혼자 얘기하던 도중 어머니를 보면 저에게 섬뜩한 눈빛을 보이실때가 있습니다."
참고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25111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