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동물의 껍질에다 글씨 새긴게 갑골문입니다 그중 특히 거북이 껍질에다 새긴 갑골문이 유명하고요.
은 왕조 유적지에서 종종 이 거북 갑골문이 발굴되었고 어느 곳에서는 대거 발굴되었다고 하던데 그 수량이 한두개도 아니고 수백 수천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 한번씩들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수백 수천개에 이르는 이 갑골문에 쓰였을 거북이들은 대체 어디서 공수해온건가?
이건 뭐 양식이라도 한건가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거북이들을 잡아다 썼다는 얘긴데..
그래서 학자들은 당시 은 왕조의 영역이 그만큼 넓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하더군요. 넓은영토 각지에서 거북이들을 공수해다 썼을거다 이런식의 추론이죠
그 중 재밌는건 그 거북 갑골문들을 조사하다보니 개중에는 중국 최남단이나 심지어는 동남아쪽에서 산다는 남방 거북이들도 종종 있더라는겁니다.
또 이것때문에 어느 학자는 당시 은 왕조의 영역은 무려 중국남부와 동남아 지역에 이르렀다 카더라 식의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좀 오바고 그나마 설득력있는게 아마 남방과 교역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의 추측인데 이게 학계의 정론이라 하더군요
끝은 역사의 기록을 위해 대거 희생된 고 거북들의 명복을 빌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