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때 담배값 인상에 대해서 극렬한 반대를 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여러가지 의문이 생긴다. 

물론 장기간에 걸친 단계적 인상방안을 고려중이고 그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바가 없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논란의 소지가 많다. 

예컨데 약 3천원을 단계적으로 올린다면 심리적 가격저항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때문에 흡연율 감소는 없다. 

만약 흡연율이 떨어지더라도 그것은 국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자연감소분이지 담배값 인상으로 인한 효과는 아닐것이다. 

이는 그동안 담배값 인상 후 발생했던 현상에서 확인할수 있다. 

혹자는 말한다. 

단계적 인상인데 호들갑이다. 

이 참에 끊으면 되지 않냐. 

대중은 대중의 언어로 말해야하는데 자신이 대중임에도 정치인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대중은 정치적 고려없이 의견을 말해야한다. 

"혹여 이것이 악재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고려를 하면 안된다.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값을 올려? 뻥치네"가 가장 솔직한 표현이고 솔직한 표현은 설득력을 가진다. 

담배값이 올라서 화난 사람에게 "단계적으로 올린다는데 너무 화내는거 아니야?"라고 말한다면 상대는 어떤 느낌일까? 아마도 일반상식에는 반하는 정치적 언어라고 생각할것이다. 

국민은 솔직한 자기의사를 표현하고 정치는 그런 의견을 수렴해서 맞춰나가면 된다.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위기감이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국민은 솔직한 얘기를 하면 된다. 

너무 세상을 정치적으로 보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