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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말하지 않으려하지만 몇가지 용어나 단어가 스포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 영화를 보는데 가장 큰 불편함은 아마도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현상'에 대한 이해 일 겁니다.
주관적으로 느낀 이 영화를 보는데 불필요한 것 역시 그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면 영화가 재미가 없습니다.
영화에서 표현된 물질의 엔트로피를 거꾸로 흐르게 하여 특정 물질의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르게 한다는 설정은 사실 과학적이지도 않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설정하더라도 시간의 역행과 사건의 역행을 뒤섞어버린 오류가 있어서 이해한다고 이해될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 주인공에게 이런 현상을 설명하던 과학자는 '이해하려고 애쓰지마' 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이 말은 관객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
대충 물질(또는 물체) 단위로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흐르게 할 수 있고 그것이 시간이 정방향으로 흐르는 보통의 물질과 같은 공간에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션 임파서블 내지는 007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만 이해를 하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