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글 아닌점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새끼때 부터 키웠거든요 젖병에 우유 먹이면서
온갖 병이 다 걸려 있었는데 치료하고 낫게됐어욤
저는 무언가를 사랑하면 듬뿍 사랑 해주고
아기돌보듯 하거든요

울고양이도 항상 가슴위에서 자거나
제 목에 누워서 자거나
아님 제옷속에 넣어서 재웠거든요 체온을 느끼며
안정감 받으라고

야옹 소리도 못내고 까악 까악 이런 소리밖에
못내던 완전 꼬꼬미 시절부터 키우다보니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제가 멈추면 제발밑에서
까악까악 거리는게 너무 귀여워서

옷속에 얼굴만 나오게 하고선 
어부바 한 상태로 설거지 하고 요리하고 했거든요

진짜 많이 이뻐하고 사랑주고 진짜 아기처럼 대하고
키우다 보니 저를 엄마로 생각 하는것 같더라구요

집에 있을때 같이 있다가 제가 장실가면
항상 쫄쫄쫄 저를 따라와서 
안아달라고 찡찡대고 제어깨에 올라가서
장난치고 놀고 잠들기도 하거든요

어딜가든 쫄쫄쫄 따라 다니고 배고플땐
필사적 으로 빠르게 달려서 저를 쫏아다녀요
야옹 소리 낼줄 알면서 저만 보면
끼잉낑낑 하는 어린장을 피워요 전 또 그게 너무
귀엽고 예뻐서 오구오구 그랬쪄 하면서 마구 뽀뽀하고
츄르를 줘요

같이 있다가 제가 작은방 들어가서 문닫고 있으면
엄청 큰소리로 야옹야옹 계속 야옹 거리며
문앞에서 저를 애타게 찾고 기다려요

그럼 전또 그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방에서 나오게돼요ㅎㅎ

잘때도 항상 이불속 제품이나 팔베개 하고 자고

고양이 이름이 풀잎인데
멀리 있거나 다른방 가있을때 푸맆아 푸맆아 하고
부르면 침대밑에 들어가 있다가도
쫄래쫄래 나와요

그러다 이름만 불러도 안나올땐
푸맆아 어이 오이 우리푸맆이 하면 빠른속도로
달려 오거든요 그 비법이 뭐냐면
어이 오이 이소리를 낼때마다 추르를 줬거든요ㅎㅎ

그래서 어이 오이 소리에 반응을 해요

이렇게 강아지 같이 똑똑하고 사람 잘따르고
이름부르면 달려오는 고양이가 있나요?

다른고양이도 다 그런데
울고양이만 특별 하다고 생각 한걸까요?ㅎㅎ

제 주거주지는 주로 익게 이기에
익게에 쓰게 됐습니다
뭐 이런 쓸데없는 글을 썻냐구요?
친구도 없고 수다 떨 사람도 없어서 
요기에 썻네욤

흑.. 문득 했던 생각이 이렇게 정이들고
이렇게 이쁜데 나중에 이별하게될 순간을 생각하니까
괜히 맘줬나 싶기도 해요ㅜㅜ
너무 아프고 슬프고 힘들까봐서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