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나니 난 뭐하는 놈인가...싶기도 하고. 나는 공부를 하고싶은데 왜 군대를 가야하나 싶고. 여기는 대학인가 직업훈련소인가 싶기도 하면서 옆에서 시험에 나오는것만 줄줄줄 달달달 외우는 동기들은 저건 공부를 하는건지 암기를 하는건지 싶기도 해서 답답함에 술이나 한잔 마시고 있으면
또다시 그러면 나는 뭐하는 놈인가.... 나는 뭘할수 있나...
머리에서는 세상을 바꿀만한 아름다운 색갈의 이론을 그리고 있는데 현실에서는 그저 늘어만가는 공식들....
난 오비탈이론을 깨보겠다고 벡터장이랑 이것저것 섞어서 식이라도 만들어 보려는데 (병신이 선형론으로 양자론을 깨려고 햌ㅋㅋㅋ) 이게 웬걸 ㅋㅋㅋ 헤밀턴 이라는 사람이 다 해놨구만 ㅋㅋㅋ
시벌, 또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나 ㅋㅋㅋ
거기다가 논문이라는 논문은 죄다 영어니... 한국에서 태어난 죄로 원서읽을 정도의 영어실력은 되는데 내가 시벌 한국에서 영어로 공부를 해야되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