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월요일 냉장고를 부탁해를 같이 보던 와이프 曰
"저거 맛있겠네..."
라는 한마디에 오늘 하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다 보면 제가 그 요리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ㅠ.ㅠ
오늘의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2人 기준]
게맛살 한 팩(12개인가 10개 들어 있습니다. (다 부셔서 몇개가 들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팽이버섯 반봉지
당근 1/5개
애호박 1/5개
건표고 반주먹(물에 불려서 준비)
대파 (1개정도)
다진마늘 2큰스푼
다진생강 반큰스푼~1큰스푼
계란 2개
[양념 2人 기준]
참기름 3큰스푼
식용유 3큰스푼
고추가루 2큰스푼
간장 2큰스푼
고량주 소주잔으로 1잔
전분 5큰술 + 물 5큰술
굴소스 1큰술 (없으면 생략 가능)
재료는 잘 씻어서 이렇게 준비를 하시고요....
재료를 잘못 다루면 이렇게.... 불상사가.. ㅠ.ㅠ
식용유와 참기름을 넣고 다진마늘과 다진생강을 넣어주세요.. 볶을 땐 약불로 볶아주세요. 강불로 볶으면 탑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넣지 않았지만 저희집 냉장고에 당근이 좀 남아 있었으므로 투척!!!
파를 먼저 넣었지만 당근이 아무래도 다른 재료보다 잘 안익기에 먼저 볶아줬습니다.
당근이 어느정도 익으면 호박, 표고버섯, 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익으면 고춧가루와 간장, 굴소스를 넣고 볶아주세요..
이것 역시 어느정도 볶아지면 게맛살과 팽이버섯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전분물을 넣어주고 다시 볶아줍니다.
일단 걸죽하게 완성이 되었네요.
볶을 때 계란후라이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이게 하다 보니 잠시도 손 놓을 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따로따로 했네요. 제가 손이 좀 느려요 ㅠ.ㅠ
완성을 해서 그릇에 잘 담아주고요...
이렇게 한숟가락 크게 떠서 먹으면.......좋죠 ^^
일단 맛을 평가해 보자면.
고량주로 인해서 진짜 중국풍이 납니다.
양념이라던가 이런걸 별로 넣은건 없는 것 같은데 맛이 나네요...
그리고 먹다 보니 게맛살을 전 어느정도 잘게 조각내서 요리를 했는데요, 너무 잘게 부수면 게맛살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게맛살을 넘 잘게 부수지 말고 어느정도 큼지막하게 넣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전 고량주를 2명이라서 소주 2잔을 넣었는데, 향이 생각보다 좀 강한 것 같아요..(그래서 재료에는 1잔만 적었어요.)
고량주 향이 좋거나 하신 분들은 2잔 넣으시면 될 것 같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1잔만 넣으시면 될 듯 싶네요..
(와이프는 맛있다고 하는데 전 향이 좀 강한 듯 싶었네요..)
그럼 모두 맛점하세요~~~